장기철 민주당 정읍시지역위원장…‘정읍시교육지원청에 철거협조 공문 보낼터’

▲ 장기철위원장이 정읍을 찾은 손학규민주당대표와 함께 시민들을 접견하고 있다.
장기철 정읍시 민주당 지역위원장은 1월 11일 정읍 교육공동체 시민연합회 대표 이,취임식에 참석해 정읍시 교육지원청에 공문을 보내 인문계 고등학교 교문 앞과 시내 요지에 걸려있는 유명대학 합격자 명단을 게시한 현수막의 철거 협조를 정식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장기철 민주당 위원장은 "2011년도 대학 수시모집 모집 결과가 나온 이후, 대부분 학교에서 현수막을 내걸었다"면서 "합격자 발표를 앞둔 정시모집에서도 각 학교가 일제히 현수막을 게시"할 것이 분명하다며 "위화감 조성과 신상정보 공개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현수막 게시를 삼가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 위원장은 "특정대학 합격자 홍보 현수막이 학벌 최고주의를 불러오고 학생들을 서열화시키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화합을 위해서라도 시민운동차원에서 정읍시 민주당과 교육공동체가 힘을 합해 이를 막자고 제안했다.

이어 장 위원장은 국가 인권위가 지난해 10월 각 시·도교육청에 ‘특정대학 합격을 알리는 현수막이 성적이 낮은 학생과 전문계고 학생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등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며 지도감독을 요청한 사실을 소개하고 현수막 부착 금지를 정읍시 교육 지원청에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철 위원장은 이와 함께 일선 고등학교가 취업과 재수, 유학 등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선택권을 무시한 채 특정 대학 합격만이 최고의 선택인 것처럼 분위기를 잡아온 것이 문제였다"고 지적하고 이를 계기로 정읍지역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택해 자아실현은 물론 정읍 지역사회, 더 나아가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큰 일꾼으로 성장하는 길을 열어주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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