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국민건강보험공단 정읍지사 임윤호지사장>
‘국민건강 지키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온 인생’
국민건강보험공단 정읍지사 임윤호지사장의 아름다운 휴먼스토리

▲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명예롭게 퇴임하는 임윤호지사장이 건강체조대회에서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결승선이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정읍지사에서 자신의 청춘을 바친 임윤호지사장의 눈가에는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이슬이 맺혔다.
‘회자정리’
지난 87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발을 디딘 임 지사장은 공단내에서 최고의 베터랑으로 통할 만큼 열정이 많은 ‘쾌남아’다.
옳지 않은 일에는 자신의 몸까지 내던질 정도로 정의파인 임 지사장은 부하직원들에게는 한없이 자상한 선배요 동료였다.
오는 연말 퇴임을 앞둔 임윤호지사장은 “후회 없는 공직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만 아쉬움도 많았다”며 “남은여생도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낮은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 퇴임을 앞둔 임윤호지사장은 후덕한 인품의 소유자다.
‘세밑’
한해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윤호지사장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오는 31일 퇴임을 앞둔 임 지사장은 업무 인수인계는 물론 현장을 누비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면 회한도 많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마음도 앞선다.
자신의 어려운 형편에 비해 높게 나온 보험료로 인해 지사를 방문해 난동을 부리던 30대 가장을 설득해 눈물의 기도를 같이 드렸던 일, 힘든 경제여건 때문에 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40대 모자세대의 주부를 위해 50여만이 넘는 금액을 대신 납부해줬던 일도 주마등 처럼 스치고 지나간다.

“지난 87년 전 국민 의료보험 설립 단계에서부터 지금까지 건강보험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돌이켜보면 아쉬움 또한 많습니다.
이제 일상인으로 돌아가더라도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좋은 사람의 아름다운 퇴장

그동안 전주와 순창, 임실 건강보험공단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임지사장은 부임하는 곳마다 직원들의 융합은 물론 다양한 시책과 프로그램을 접목시켜 공단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앞장서 공단 직원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젊은 오빠’로 통한다.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광주 열린교회 장로로 섬기고 있는 임 지사장은 고향인 순창에서 지난 87년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산 좋고 물 좋은’ 순창에서 마음씨 좋은 임 지사장은 공직생활을 시작 하기전 선,후배들을 믿고 서준 보증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등 ‘산전수전’을 경험해야 했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싫은 소리 한번 하지 않고 가정을 지켜준 아내에게 임 지사장은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살아간다.
원래 소탈한 성격의 임 지사장은 자신의 정년퇴임식을 극구 사양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호남지역 건강체조대회에 참가한 임윤호지사장이 수상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그러나 임지사장과 동거동락 했던 직원들은 오는 29일 극비리에 정년퇴임식과 깜짝 이벤트를 준비 중에 있다.
정년 퇴임 후 다양한 분야에서 구애(?)를 받은 임지사장은 결국 자신이 섬기고 있는 광주 열린교회의 사무를 총괄하는 상근 사무국장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키 위한 믿은 좋은 임 지사장의 큰 결단이었다.
임 지사장은 지난달 전남 담양에서 열린 호남지역 건강체조대회에 정읍시 태인면 매계리 주민들로 구성된 ‘승승장구 건강체조단’과 함께 출전해 ‘단이와 풍이’ 캐릭터를 입고 시종일관 응원전을 펼쳐 인기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국민건강보험이 지향하는 가치는 전 국민의 건강보장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특히 사회적 취약계층이나 저소득 가정의 보험료 지원사업과 사회공헌 사업등 사회적 연대와 소득재분배의 순기능을 통한 발전방향이 진정한 사회보험의 원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마침표를 준비하고 있는 임윤호지사장은 인터뷰 중에도 국민건강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주문하기에 바빴다.
박수갈채를 받으며 떠나는 임 지사장의 뒷모습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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