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국립공원내장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카테고리 변경>
세계자연보전연맹 국제적 기준따라 5등급에서 2등급으로 ‘격상’
‘국립공원 내장산 한라산 등 5개 국립공원과 국제 인증’

▲ 카테고리 변경을 위한 실사를 위해 내장산을 찾은 세계자연보전연맹 관계자들이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정장훈소장과 직원들과 함께했다.
‘호남의 금강’ 국립공원 내장산이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인정하는 ‘세계적인 국립공원’으로 우뚝 솟아올랐다.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정장훈)은 “지난 1일 내장산 ․ 변산반도 ․ 치악산 ․ 가야산 ․ 한라산 등 5개 국립공원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국제적 기준에 따른 국립공원으로 인정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지난 9일 오전 환경부를 방문한 김생기정읍시장도 이만희환경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세계자연보전연맹측에서 날아온 쾌거에 대해 환담하며 ‘내장산의 세계화’를 위한 국비 지원을 당부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6개 카테고리 분류체계 가운데 내장산 등 우리나라 5개 국립공원을 경관보호지역에 해당하는 카테고리Ⅴ에서 국제 공인 국립공원을 뜻하는 카테고리Ⅱ로 변경 인증했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국제 인증을 받은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기존 9곳(설악산, 지리산, 소백산, 오대산, 월악산, 다도해해상, 월출산, 속리산, 주왕산)을 포함하여 모두 14개소에 이르게 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내년에 추가적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카테고리Ⅱ로 변경 신청하고, 나머지 도심형 국립공원인 북한산과 계룡산, 문화유적 국립공원인 경주 등 5개소는 현행대로 카테고리Ⅴ로 유지해 공원별 특성에 맞게 관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국립공원내장산을 찾은 세계자연보전연맹 관계자 일행이 정장훈소장으로부터 내장산의 가치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IUCN 분류상 ‘국립공원(National Park)’이 아니라 ‘육상(해상)경관보호지역(Protected Landscape/Seascape)’에 속했다.
지난 2006년 OECD 환경성과평가에서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보호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공단은 국립공원내장산사무소측과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국립공원 인증과 관리를 위해 IUCN에 카테고리 변경을 신청했고, 2007년부터 단계적으로 현장실사를 거쳐 인증을 받아왔다.
IUCN은 1978년에 처음으로 10개의 보호지역 카테고리 체계를 도입하였다가 1994년에 지금의 6개 체계로 변경했다.
IUCN 카테고리 체계는 지난 2004년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계획(UNEP) 생물 다양성 협약에서 세계 자연보호지역 분류를 위한 국제 기준으로 공식 채택됐다.

이에 대해 김생기정읍시장은 “그동안 자연경관보호지역으로 머물러 있던 내장산이 세계적인 국립공원으로 인증된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향후 내장산이 세계적인 명산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체재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정장훈소장은 “이번 인증은 IUCN과의 지속적인 교류협력 등 국제사회의 환경에 대한 관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온 결과이다”며 “생태가치가 높은 내장산과 도심형 국립공원인 북한산과 계룡산, 경주 문화유적형 국립공원,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IUCN 카테고리Ⅱ 국립공원 등 공원별 특성에 맞게 관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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