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유성엽의원, 비현실적 평가항목, 배점조정 통해 특정지역 편들기 의혹 제기

국회 유성엽 의원(무소속, 전북 정읍)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7월31일 ‘부산 기장’으로 최종 결정한 ‘수출용 신형 연구로’ 입지선정 과정이 “대단히 불공정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2010년 국정감사를 위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가항목 선정부터 배점조정까지 모든과정에서 특정지역이 유리하도록 ‘게임의 룰’을 정한 흔적이 역력하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구체적인 불공정 사례에 대해 “후보지를 대상으로 사업설명 당시 ‘기초의회 의결 여부’와 ‘미확보시 서면 동의 확보 정도’를 구분하여 배점의 차이를 인정하도록 한 것을 실제 평가시에는 ‘시의회 건의문’(부산)을 ‘시의회 의결’(익산)과 동등하게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유 의원은 “정량평가라던 ‘입지편의성’이 선정위원들의 ‘평가편의성’으로 둔갑하면서 ‘입지적합성, 주민수용성’ 등에서 부산보다 앞선 평가를 받았던 익산이 ‘입지편의성’에서 크게 뒤지며 분루를 삼킬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러한 불공정 평가방식과 관련 “‘수출용 연구로’를 비롯해 새로운 연구기반 시설의 입지는 소지역 이기주의가 아닌 미래지향적이고,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며 “가진 자들이 도덕적 의무를 더 중시해야 하는 것이 공정한 사회라고 주장한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 수행과정에도 이러한 잣대를 엄중히 실천해야 할 것이다”고 주문했다.

이어 유 의원은 “앞으로 진행될 모든 국가사업의 입지선정은 ‘지역간 균형발전’과 ‘미래지향성’이 최고의 가치와 잣대가 되어 공정한 과정을 거쳐 선정되어야 할 것이다”고 역설했다.


구 분

정 량 평 가

정성평가

총 점

입지적합성

(30)

주민수용성

(25)

인프라연계성

(25)

입지편의성

(20)

종합평가

부산(기장)

25.38

25.00

20.44

19.38

8.00

98.20

경북(경주)

23.63

25.00

19.22

19.19

8.29

95.33

경북(영덕)

26.56

25.00

16.97

15.13

6.21

89.87

경북(울진)

26.75

25.00

18.75

12.63

7.29

90.42

전북(익산)

26.32

25.00

19.45

17.06

8.00

95.83

전북(정읍)

24.19

25.00

19.25

16.25

7.71

92.40


저작권자 © 새백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