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김생기 정읍시장 ‘취임 100일 톡톡 인터뷰>
‘소통과 상식의 세상…시민들이 진심 알아줘 힘이 납니다’
아내 장덕희여사 서울, 정읍 오가며 조용한 내조도 ‘화제’

▲ 김생기정읍시장이 내장산을 찾아 단풍을 랜드마크로한 ‘세계속의 정읍’을 구상하고 있다.
'소통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
김 시장의 오랜 정치여정 속에서 늘 가슴에 새기고 사는 ‘아이콘’이다.
소통과 상식 그리고 창조적 사고를 그는 무척 좋아한다.

김생기 정읍시장의 취임 100일을 관통하는 키워드 역시 ‘소통’이다.
민선 5기 정읍시장 취임 100일 이후 그의 앞에 놓인 산적한 현안들이 즐비하다.
현장에서 들려오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상식이 통하고 질서가 바로서는 정읍을 만들기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을 관계부서에 적극적으로 주문하고 있다.
소수의 이기주의가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하면 안된다는 김 시장의 의지가 담겨져 있다.
내장산 초입 내장산 물테마 파크와 샘골다리 위에 있던 조잡한(?) 프라스틱 단풍나무 조형물을 뽑아낸 것도 시민들의 여론에 의해 가능했다.
그러나 김 시장은 서두르지 않는다.

▲ 민선5기 정읍시장 취임식장에서 선서하는 김생기시장.
김영길부시장과의 ‘찰떡궁합’도 청내에서는 화두가 되고 있다.
김 시장과 김 부시장이 시행하고 있는 ‘토양만들기’에 신바람난 공무원들이 있는 반면 뒷켠에서 불만이 가득 찬 공무원들도 많다.

지난 8일 오전 공직선거법위반 항소심이 끝난후 김 시장은 많은 지인들과 이름모를 시민들에게 격려 전화를 많이 받았다.
지난 10일 주일예배에 아내인 장덕희여사와 함께 참석한 김 시장은 기도해준 교우들과 환담을 나누며 홀가분한 표정이 엿보였다.

모처럼 그는 단호히 잘못된 관행과 일하는 스타일을 거부한다.
단풍을 정읍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도 만들어 내고 있다.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는 김 시장은 공무원들에게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고 있다.
취임초 간부회의에서 김 시장은 ‘외풍’을 막는 방파제가 될 것을 천명했다.
공직자들에게 소신있는 업무처리를 강조한 대목이었다.
일하는 공무원들이 감사에 지적을 받는다는 분위기도 만들어가고 있다.

‘복지부동’은 ‘감사 지적사항 전혀없슴’을 대변하는 말이다.
지난 8월 인사에서는 파격적인 승진인사를 통해 조직내 희망바이러스를 전파했다.
격무부서에서 자신이 업무에 열정을 가진 부하직원들을 연공서열과 근평을 초월해 승진시킨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격무부서에서도 소신을 갖고 일하면 언제든지 승진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김생기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에게 "시민이 행복감을 느끼는 아름다운 정읍“을 만들고 싶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취임 초부터 김 시장은 ‘단임 한다는 자세’를 수차례 강조했다.
연임을 의식해 행사장용 시장을 과감히 거부했다.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트위터 개설도 김 시장이 기획감사실에 직접 지시해 이뤄졌다.

▲ 노인의날을 맞아 유공자를 표창하고 있는 김생기시장.
공동체의식이 살아 숨쉬는 정읍시를 만들기 위해 김 시장은 ‘ 더불어 일하는 것을 배워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팀웍의 기술을 익히고 자신의 몸을 태우는 촛불이 되어야 한다‘는게 김 시장의 ’철학‘이다

‘덕장’ 김생기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와 만나 “미래 경쟁력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단풍을 정읍의 랜드마크로 성공시키기 위해 국제적인 행사유치와 세계적 상품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시민들의 애정어린 충고를 귀담아 듣고 가치혁신과 창조적 발상전환을 통해 멋진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시민들을 섬기는 하나님에게 꼭 필요한 종이 되게 해주세요’
취임 100일을 즈음해 김 시장은 지난 10일 ‘마음의 안식처’인 정읍중앙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해 장덕희여사의 손을 잡고 함께 간곡한 기도를 드렸다.
어려운 고비에서도 자신을 믿고 중보기도를 잊지 않은 교우들의 손을 잡고 고마움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 시장은 간혹 김형길부시장과 롯데리아 부근의 포장마차에서 막국수를 먹으며 밤 늦은 시간까지 시정을 논의할 정도로 소탈한 성격을 갖고 있다.

▲ 김생기정읍시장과 부인 장덕희여사가 정읍중앙교회 박종식목사와 함께 기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 시장은 자신이 소속된 중앙교회에서 헌신과 섬김을 위해 만들어진 나비섬(나눔 비움 섬김) 봉사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회가 되면 단원들과 함께 독거노인 도배봉사도 나갈 생각이다.
주일이면 관용차를 마다하고 아내의 소유인 구형 트라제 승합차를 직접 운전하는 ‘한국판 잠롱시장’이다.
그를 수행하는 직원들을 휴일이면 가정으로 돌려보내는 자상한 ‘큰형님’ 같다.
주일이면 김 시장은 새벽부터 정읍지역 여러 교회를 순회하며 시민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깊은 신앙심이 원인이지만 선거철만 반짝 고개를 내미는 사람보다는 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여기고 많은 교회를 찾는다.

하루에 줄잡아 5번이 넘는 예배를 드릴 때가 수두룩하다.
아내 장덕희여사의 친정은 김제에서 교회를 개척할 만큼 독실한 크리스찬 집안이다.
처가 어른신들과 장덕희사모의 영향을 받아 김 시장은 수년전 하나님을 영접했다.
그가 섬김과 나눔을 인생 모토로 삼는 것도 그의 성품과 함께 새벽기도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 낙선한 이후 김 시장은 새벽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그리고 자신을 씻어내고 정화하는 시간이었다.
부인인 장여사의 눈물의 기도는 중앙교회에서 유명하다.

▲ 김생기정읍시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남다르다.사진은 취임식에서 장애인단체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 시장은 행정에 대해 ‘살아있는 생물체’라고 말한다.
그의 뇌리에는 정읍단풍의 세계화다.
이제 세계 속의 무한경쟁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우물안 개구리’가 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나다의 ‘단풍시럽’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상품개발을 지시했다.
단풍을 이용한 세계적인 ‘랜드마크’ 개발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

동학의 세계화도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해마다 정읍을 찾는 태평천국의 중국남경과 수학여행단 교류와 농특산품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자료를 수집중이다.

단풍미인한우와 단풍미인쌀의 국제화를 위해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인 유태평양과 함께 미주시장도 공략할 생각을 갖고 있다.
호남우도농악의 메카인 정읍의 농악과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유태평양군과 함께 문화도 선보이고 교포와 미국국민들을 상대로 ‘세계 속의 정읍’을 만드는 청사진을 준비중이다.
정읍 상공회의소와 협의해 해외시장 개척에 동참할 기업체와도 깊은 대화를 가질 생각이다.

안살림은 될 수 있으면 김영길부시장에게 맡기고 본인은 ‘2020년 정읍희망’의 아이콘을 찾기 위해 오대양육대주를 넘나들 생각이다.

김 시장은 '농촌전문가‘다.
전북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청년시절에는 감곡 과수원에서 과일농사를 했을 정도로 진실한 흙의 생명력을 누구보다 잘 안다.

전북과학대 넘어 들꽃마당을 운영하고 있는 전천만씨는 김 시장이 당선된 이후 그의 ‘왕팬(?)’이 된 사람이다.
당선자시절 인수위원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 시장은 일행이 찻집으로 모두 들어간 후 신발을 정리하는 모습에 반해 각종 모임에 가면 김 시장이 소통과 겸손을 홍보하는 홍보대사가 됐다.

좋은 사람은 조화로운 사람이다.
부인 장덕희여사의 고백(?)처럼 평생 큰 부부싸움 한번 해 본적이 없는 ‘속 깊고 사려 깊은 사람’이 김생기 시장이다.
‘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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