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정읍고등학교 소찬영교장> 자율형 공립고로 출항하는 명문 정읍고의 새로운 도약
‘한국교육의 혁신과 창조를 만들어가는 학문의 전당’

▲ '자율형 공립고‘로 출항한 정읍고 ’소찬영호(號))‘의 항로에는 한국교육의 새로운 좌표를 제시하고 있다.
‘교육혁신의 진원지’라고 부르고 싶었다.
‘혁신과 창조’
새로운 장르의 사회를 만들어내는 최고의 가치를 만들 수 있는 동력이라 생각한다.
‘Innovation & Creative'
소 교장이 견인하는 정읍고에서 만난 아이들의 얼굴에는 ‘행복함’이 묻어나고 있었다.
신 바람난 교정에서 행복한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소리가 들려오는 정읍고 캠퍼스는 분명 한국 공교육의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자율형 공립고‘의 깃발을 내걸고 ’희망의 미래‘라는 바다를 항해하는 정읍고 ’소찬영호(號))‘의 항로를 찾아가 보자.

교육현장이 요동치고 있다.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일촉즉발의 위기감 마저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이데올로기적 혼란보다 ‘찻잔속의 태풍’처럼 현장교육의 혁신을 이뤄가고 있는 정읍고 정문에 들어서면 교육개혁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
명쾌한 ‘처방전’을 발견한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
최근 공교육의 자리매김을 주제로 정읍고등학교 교장실에서 시작된 파워 인터뷰는 소찬영교장과 서로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시간 가는줄 모르고 진행됐다.
인터뷰 도중 정읍고에 신선한 ‘프론티어쉽’을 전수하고 있는 뉴질랜드 출신 원어민교사 제임스브라운과의 유쾌한 만남도 있었다.
이노베이터라는 말이 있다.

피터 드로커가 제시한 이노베이터는 정읍고 소찬영교장과 교직원, 그리고 선생님들을 신뢰하는 정읍고 구성원들에게 가장 적합한 단어로 여겨졌다.
정읍고 소찬영 교장은 최초의 평교사 출신 공립고 공모교장 국내 1호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삼례초등학교와 전주 북중, 전주고, 공주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1981년 정읍고를 시작으로, 전라고와 전주고등학교에서 진학전문교사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 ‘희망학교’ 정읍고 아이들의 얼굴에는 비전과 함께 행복한 미소가 묻어나고 있었다.
‘덕장’으로 소문이 자자한 소찬영 교장은 학교 운영권을 전적으로 위탁받아 지난 4년동안 헌신적으로 살아왔다.
소 교장은 ‘혁신적인 자율고 만들기’의 일등공신으로 자신과 호흡을 함께 해준 동료 선후배 교사들에게 공을 돌린다.
‘이제 일 좀 그만 만듭시다’라는 푸념도 나오고 있다고 소 교장은 동료교사들에게 미안해 했다.

창조적 교육 모델 제시하는 명문 자율형 공립고

소 교장의 집무실에는 정읍고 전교생들의 구체적인 꿈들로 도배되어 있다.
‘꿈 너머 꿈’을 만들어가는 정읍고 학생들의 소망과 희망이 묻어있는 ‘현황판’에는 세계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는 학생은 물론 우주과학자의 스케치도 자리잡고 있었다.
교무실과 교실을 잇는 복도에는 선생님들에게 제자들이 수여한 ‘기발한 상장’들이 방문객들을 맞고 있었다.
방학을 맞은 요즘 지난 2007년 개방형 자율학교로 지정된 이래, 혁신적인 학교 운영으로 거듭나고 있는 정읍고등학교에 전국 각지에서 선진지 견학을 오는 내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Vision 2009 대한민국 교육 경영 혁신 대상’과 ‘2009코리아 비전 혁신 리더 ’ 교육인 부문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은 소찬영교장의 교육철학은 확고하다.
우선 소 교장은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의 조화를 통한 전인교육을 강조한다.
이에대해 소 교장은 “토론을 통한 문제 해결, 교직원의 자율성 및 책무성 강조, 미래지향적인 비젼 제시하는게 매우 중요하다”며 “자율형공립고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정읍지역의 학력 저하, 교육 경쟁력 강화등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학교, 지역사회와 하나 되는 학교 운영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아침 교문 앞에서 전교생을 맞이하는 ‘희망 아침 운동’의 ‘행복바이러스’ 전도사다.
학기 중에는 매일 아침 6시40분쯤 학교에 출근해 교정을 둘러보고, 기숙사생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며 ‘틈새 대화’를 한다.
소 교장하면 등굣길에 학생들과 나누는 하이파이브 희망아침 운동으로 유명하다.
교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담아 하이파이브 손뼉 인사를 한다.

▲ 정읍고 아이들의 꿈이 그려진 정읍고교장실 현황판
소 교장과 교직원들이 선택한 교과운영방식도 혁신적이다.
선택형 수련활동, 맞춤식 밀착 수업 등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제고하여 공교육의 혁신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이와 함께 교사 본관 리모델링을 통해 전국 최고라 자부할 수 있을 만큼 교육시설 개선했으며 현대식 기숙사도 내년이면 완성된다.
정읍농협 유남영조합장이 사령탑이 된 총동창회, 학부모회, 지자체, 학교운영위원회의 협조로 지역사회와 하나가 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저작권자 © 새백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