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샘고을시장에 희망의 아리랑이가 피어올랐다’
<현장탐방-정읍 샘고을시장>‘서민들의 애환과 추억이 담긴 전통시장…그곳의 사람 냄새가 좋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18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 선정
지난 주말 샘고을 시장 어귀에는 봄향기 그윽한 고사리, 드룹, 쑥, 부추, 아욱, 상추 등을 판매하는 할머님들의 수다가 생동감을 더하고 있었다.
샘고을 시장에서만 35년 호떡을 구우며 자식을 키운 ‘옛날호떡’ 장순임할머니의 이마에도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히고 있었다.
그동안 무질서로 인해 불편을 겪었던 시장통 도로가 상인회의 자정노력과 시의 지속적인 계도로 불법행위가 사라지고 순조로운 소통을 보이고 있었다.
최근 ‘새암길 주차 환경 개선사업’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18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은 물론 정읍시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17년 도시재생 뉴딜시범사업 공모에서 중심시가지형 대상지로 최종 선정된 것도 샘골시장 상인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희망일기’를 써가고 있는 정읍 샘고을 시장 안으로 들어가 봤다.
요즘 정읍 샘고을시장에 가면 봄을 맞아 농번기와 텃밭 가꾸기 열풍으로 항상 분주한 종묘상의 진풍경도 색다른 볼거리다.
주인들을 기다리며 자태를 뽐내는 딸기, 오이, 옥수수 모종들의 합창소리도 들리는 듯 했다.
어린 시절 명절이 되면 떡을 빼러 시장에 나오는 어머니의 치맛자락을 잡고 찾았던 짜장면 집은 영원히 잊을 수 없었던 ‘천하일미’의 명소였다.
방앗간에 떡을 맡기고 기다리는 동안 파마를 하는 사람들로 인해 지금도 미용실이 성업 중이다.
정읍 샘고을시장에서는 해마다 정월 대보름을 맞아 한해 무사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방화제(防火祭)도 열린다.
샘고을시장 방화위원회(위원장 고광호)가 주관한 방화제는 올해로 61회째를 맞았다.
지난 1949년과 1957년 두 차례의 대형화재가 발생하여 많은 상가가 전소돼 수많은 재산 피해가 발생한데서 시작됐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일선 공무원들의 헌신하는 모습에 시장 상인들은 무한신뢰와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샘골시장 개선 사업 선정에 큰 호응
최근에는 구도심 관련 개발 사업들이 잇따라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로인해 샘고을시장 활성화와 문화관광 특화형 전통시장 기반 구축도 용의해졌다.
‘전통시장 희망사업 프로젝트사업’은 2년간 국비 포함 10억원을 투입해 문화 콘텐츠와 특화상품 개발, 지역사회 협업, 청년상인 육성 등의 시장 특화 요소와 강점의 극대화에 목적이 있다.
이에대해 정읍시청 지역경제과 유영호과장은 “이들 사업을 연계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일대를 친 고객형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도록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발전 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정읍시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17년 도시재생 뉴딜시범사업 공모에서 중심시가지형 대상지로 최종 선정된 것도 샘골시장 상인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이로인해 전국 대표 전통시장으로서의 명성을 더해 가고 있는 샘고을시장은 샘고을 생활장인 육성 샘고을시장 빈 점포 창업지원등도 이루어져 ‘청신호’를 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