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회 2km 시내노선 및 역사에 대해 교각 설치 강력 요구

▲ 한국고속철도시설공단을 방문한 정읍시의회의원들이 정읍시민들의 뜻을 전달하고 있다.
▲ 정읍시의회방문단이 국회 유성엽의원과 면담하고 있다.
KTX 역사 신축방식을 놓고 정읍시의회와 철도공단이 충돌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정읍시의회가 호남고속철도 KTX 정읍역사 신축 방식에 대해 시민 의견을 전달키 위해 방문한 한국철도시설공단측의 무성의한 태도가 알려지면서 지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5일 정읍시의회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 개통시 수도권인구 유인 및 획기적으로 정읍시발전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읍역세권 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정읍시의회 정도진 의장을 포함 8명의 의원들과 정읍시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지난 21일 대전광역시에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을 방문했다는 것.
이날 방문단에는 지역 언론 5명의 기자들도 취재차 동행했다.
이 자리에서 방문단은 KTX 고속철도 정읍시 노선중 약2km의 시내노선 및 역사에 대해 교각으로 설치하여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 정읍시의회 정도진의장
호남고속철도건설사업은 2006년8월부터 2017년12월까지 11조33백 원을 투입해 오송에서 목포까지 230.9km 거리를 시공할 계획이며, 그중 정읍시 통과구간은 약33km로 터널4개소, 교량18개소가 포함되어 약 1조8천억 원의 예산이 소요 예정되는 대형국책사업이다.
그동안 한국철도시설공단측에서 정읍시청에 협조요청으로 3회에 걸쳐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공청회를 통해 대다수 참석자들은 정읍지역을 통과하는 33km 정읍시 노선중 약2km의 역사 및 시내구간에 대해 6.5m의 교각공법으로 시행해 줄것을 건의했으며 정읍시의회는 지난해 11월11일 ‘KTX고속철도 정읍시 시내노선 및 역사교각 설치 건의안’을 채택해 국토해양부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정읍시의회의 한 관계자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모든 정읍시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의 의견을 묵살한 채 일부 인근 주민들이 제시한 기존 선로 높이의 공사요청 민원접수를 핑계로 공법선택을 공사비용이 저렴한 현재의 노면방식을 고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을 방문한 모의원은 “사전에 공단을 방문해 재차 협의해보자고 협조요청을 하고 21일 방문하였는데 공단측이 약속시간을 일방적으로 30분이나 늦추고 동행한 취재기자들의 취재를 거부하는 등 아주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한 것은 12만 정읍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정읍시의회 정도진의장은 “KTX 정읍역사 신축 및 역세권 개발은 우리 정읍시의 꿈과 희망을 일구는 사업으로 우리시 백년대계의 장래를 판가름할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성장가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전략수립이 있어야 한다”며 “정읍, 고창, 부안, 장성, 영광, 순창등 인근 6개 시군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축으로서 성장거점 지역으로 잡아 연간 약 5백만 명이상의 유동인구가 발생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이 정 의장은 “그러나 KTX 고속철도가 현재 계획하고 있는 노면방식을 채택한다면 정읍시의 도시계획과 역세권개발 계획은 동서로 분리되어 균형적인 도시발전에 저해가 될 것이 예상되는 만큼 정읍시민들의 의견이 관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읍시의회 방문단은 한국고속철도시설공단에 이어 국토해양부와 유성엽국회의원을 잇따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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