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현장을 가다>후보들 투명한 여론조사 ‘선호’…탐색전 점입가경

무소속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는 정읍시장 예비후보들의 단일화는 가능할까?
지난 10일 민주당 경선자 선출대회를 통해 김생기예비후보가 민주당 공천자로 확정된 가운데 민주당을 탈당한 예비후보들간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탐색전이 점입가경이다.

지방정가에서는 이들 예비후보들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연일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회 유성엽의원 후원회 사무실을 중심으로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무소속 단일화를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들이 만만치 않다.

오는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무소속으로 표밭을 갈고 있는 후보들은 김용채 송완용 이민형 이학수 허준호예비후보(가나다 순)등 5명이다.

일부에서는 유 의원의 핵심측근이 여러 경로를 통해 유력예비후보들과 접촉을 가졌다는 나오고 있다.

무소속후보 단일화에 불을 지핀 후보는 이학수예비후보다.
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후보 출마선언을 하는 기자회견장에서 이 예비후보는 강광정읍시장을 제외한 무소속 단일화를 제안해 지방정가에 회오리 바람을 일으켰다.

이어 민주당을 탈당한 송완용예비후보가 탈당 기자회견에서 즉답을 회피했던것과는 대조적으로 12일 오전 11시 정읍시청 브리핑룸에서 ‘무소속 단일화’를 천명해 불을 지폈던 것.

양 후보의 무소속 단일화 제안이 터져나오자 이민형, 김용채예비후보는 언론사 잇따라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부정적인 입장을 천명했다.

이학수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무소속 후보군 중 강 광 정읍시장을 제외한 이 학수, 송 완용, 이 민형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가 ‘태풍의 눈’ 역할을 할 것이다”며 “중요한 것은 이번 단일화 논의의 핵심이 현 강 광 시장의 민선 4기를 심판하자는 것이지 유성엽 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하자는 이야기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자칫 무소속 단일화를 통해 선출된 후보가 시민후보가 아닌 ’유 성엽 후보‘라는 꼬리표를 공공연히 달고 다니게 될 위험성을 내포하게 되어 정읍시를 위한 후보 단일화라는 명분을 희석시키게 된다”며 “후보단일화는 거역할 수 없는 명분이 되어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단일 후보가 선출되어야 함이 그 전제조건이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이민형예비후보도 ‘민주당 정읍시민의 열망 외면’이라는 제하의 보도자료에서 “민주당은 ‘선택의 즐거움’ 대신 불공정 경선으로 정읍시민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마음의 상처’만 남겼다”며 “공정한 게임의 룰조차 만들지 못하는 민주당은 더 이상 ‘김생기 구하기’에 집착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각종 불공정으로 얼룩진 경선과정에 대해서 정읍시민들 앞에서 머리숙여 사죄해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성엽의원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무소속 김용채예비후보는 특정인 중심의 단일화는 시기 상조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소속당의 경선참여를 거부하고 탈당을 감행한 분들이 과연 언제부터 무소속이었는지 무소속이라고 할만한 명분이라도 갖고 있는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후보사퇴를 촉구했다.

난마처럼 혼돈을 거듭하고 있는 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 행보에 강광정읍시장과 김생기민주당예비후보를 비롯 유권자들의 촉수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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