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단독 인터뷰> 지역구 권한 명시등 입당 전제조건도 구체적으로 밝혀

▲ 국회 유성엽의원의 민주당 입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속보> 유성엽의원의 민주당 입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민주당이 지난해 4·9 총선 때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유성엽의원과 강운태의원등 일부 전·현직 의원들을 대상으로 복당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유성엽의원은 14일 이른 아침 본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직접적인 복당권유는 없었지만 언론보도등을 종합해 볼때 입당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시간 여유가 있는 만큼 지지자들과 협의하는 과정도 거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 의원은 “민주당이 그동안 복당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에서 급선회한 배경을 파악하고 있다”며 “입당시 신중하게 고려해야 부문이 있다”고 분명히 했다.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의 방향에 ‘태풍의 눈’으로 부상한 유성엽의원의 복당과 관련 내년 정읍지역 지방선거 입지자들의 움직임도 배경파악과 함께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유 의원은 본사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비례대표 의원이 아닌 유권자들의 선택으로 지역구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만큼 지역구에 대한 명확한 당 책임자로서의 지위와 권한 보장이 명시되어야 한다”며 “그래야 지역을 기반으로 한 책임있는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이번 민주당 복당 움직임과 관련 “민주당의 대통합을 통한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대승적 입장에서 복당이 추진되는게 민주당이 선택해야할 중요한 명제다”며 “한나라당이 친이·친박 갈등으로 인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시점에서 민주당 지도부도 정치적 입장이라는 앙금을 풀고 대통합 정신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유 의원은 “당선 초기 민주당 출신 무소속의원들과 일괄 입당을 논의하다 정치적 입장차이로 인해 개별 입당이 이뤄진것도 솔직히 서운한 점이 없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의 대통합 차원에서 무소속으로 남아있는 의원들과 동반 입당이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총선 이후 박지원, 김영록 의원은 무소속 당선 후 복당이 이뤄졌지만 유 의원과 강운태의원, 한화갑 전의원의 경우 당 지도부의 부정적 기류가 강해 복당 신청조차 하지 못한 상태였다. 
유 의원의 입당시기는 강운태의원과의 의견조율을 거쳐 내주쯤 결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유 의원은 복당의 전제조건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지역구 책임자로서 민주당 정읍시 운영위원회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명확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의 입장변화는 ▲ 탈당후 1년이 지나면 당무위 의결 등 복잡한 절차 없이 당원자격 심사만 받으면 된다는 점 ▲당원 자격심사에서도 최소한 요건만 갖추면 복당에는 무리가 없다는 점등이 고려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탈당 1년 이내에 복당을 신청할 경우 당무위 의결을 거쳐 복당심사 후 최고위와 당무위 의결을 받도록 하고 있으나 탈당 1년 후에는 시도당이나 중앙당의 당원자격심사위만 통과하면 복당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민주당 복당 대상자는 유성엽의원을 비롯해 지난해 4·9 총선 때 전남에서 무소속 당선된 강운태의원과 낙선한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등 3명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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