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들이 16일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당 앞에서 '1천인 해고·투쟁사업장 문제 집권여당이 나서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3.1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북지역본부는 16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십년간 전북지역 제1당이자 집권여당의 도당으로서 역할을 다하라"면서 지역 노동문제에 대한 책임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전국에서 천 명의 해고자가 아직 거리에 있고, 전북지역의 투쟁사업장 노동자들도 여전히 길거리를 헤매고 있다"며 "코로나19 재난에도 단 하나의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정부의 약속은 희망고문일 뿐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집권당의 이름으로 국회에 입성했던 이상직은 이스타 항공을 팔아먹기 위해 악의적 임금체불과 운항중단을 벌여왔다"며 "법원이 회생절차에 나선 지금 집권여당은 자기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익산 현대필터와 여산휴게소, 군산 자동차판매대리점, 완주 삼봉건설현장, 전주시 민간위탁 노동자, 전북도청에서 일하는 노동자 등 지역에서 부당노동행위와 괴롭힘으로 고통받는 노동자들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이 시기야말로 위기를 빌미로한 권리침해가 무자비하게 일어난다"며 "말 뿐인 고용안정이 아니라 노동조합과 함께 어떻게 문제를 풀어갈 것인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측에 '책임촉구 입장서'를 전달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는 16일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당 앞에서 '1천인 해고·투쟁사업장 문제 집권여당이 나서라' 기자회견을 벌인 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측에 '책임촉구 입장서'를 전달했다.2021.3.16/뉴스1 © News1 이지선 기자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