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적으로 유용, 신규 미생물 박테리아 신속을 발견
'정읍피아 내장산네시스(Jeongeupia naejangsanensis)'라 명명

▲ '정읍피아 내장산네시스(Jeongeupia naejangsanensis)'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硏 원장 박영훈, www.kribb.re.kr) 전북분원 미생물융합기술연구센터(센터장 송재준) 송재준 박사연구팀은 'HTS 기반 통합적 효소탐색 시스템 및 원천기술 개발'의 국책과제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산업적으로 유용한 신규 미생물 박테리아 신속을 발견하여 '정읍피아 내장산네시스(Jeongeupia naejangsanensis)'라 명명하고 영국의 세계적 미생물 생태학술지인 IJSEM(국제 미생물계통분류학회지)에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23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연구팀은 로봇 기반 초고속 탐색(HTS) 시스템, 미생물 전용 고성능 유세포 분석기(FACS) 시스템 등 최첨단 기자재를 가지고, 다양한 생물자원(미생물, 메타게놈 등)으로부터 산업적으로 유용한 신규 효소 자원을 발굴·개량하고 이를 이용한 유용 생물소재 개발 및 산업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소는 "재생 가능한 바이오 매스로부터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효소를 발굴하는 과정에 셀룰로오스 분해 활성이 매우 뛰어난 신규 균주를 전북 정읍시 내장산 토양으로부터 분리하였으며, 정읍시 내장산의 지명을 인용하여 "정읍피아 내장산네시스(Jeongeupia naejangsanensis)"라고 명명하고 국제적으로 공인되었다"고 설명했다.

미생물 자원은 고부가가치 의약용 단백질 생산, 생리활성 물질, 효소 등의 균주로서 산업적 가치가 매우 높고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바이오산업의 60% 이상을 미생물 관련 산업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알려진 미생물은 전체 미생물 종의 불과 1% 미만에 불과하고 특히 미생물 중 생명공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박테리아의 경우 자연계에 수백만 종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까지 발견된 종은 약 9천여 종에 불과하다.

따라서 생명공학 분야 국가 경쟁력 제고에 있어 이러한 미지의 미생물 자원의 적극적인 확보와 활용이 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생명硏 미생물융합기술연구센터 송재준 박사는 "이번에 새로 발견된 정읍피아 내장산네시스 균주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신속에 속하는 새로운 균주로서, 향후 다양한 바이오 산업에 이용될 수 있는 우수한 특성의 효소를 가지고 있어 현재 추가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특히 정읍피아 내장산네시스란 균주이름을 국제적으로 발표하여, 전북이 다른 어느 지역보다 청정한 자연환경 및 다양한 미생물 생태계가 보존되어 있어 새로운 기능성 미생물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며, 이를 토대로 미생물 관련 연구가 활성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IJSEM : International Journal of Systematic and Evolutionary Microbiology(영국에서 발행되는 국제미생물계통분류학회지로 국제적으로 신규 박테리아의 정식 등록은 이 저널을 통해서만 이루어짐)



출처:한국생명공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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