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지역 60∼70대 은퇴자, 중견사업가들 색소폰으로 ‘즐거운 인생 후반전’

▲ 달하곰 색포폰 동호회 조귀연회장과 회원들이 멋진 연주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예향’으로 유명한 전북 정읍시에 60∼70대 은퇴자들과 중견 사업가들로 구성된 색소폰 동호회가 지역 예술가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즐거운 인생 후반전’을 함께하고 있는 달하곰 색포폰 동호회는 조귀연회장을 비롯해 11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정읍시 관통도로에 동호회 연습실도 자비량으로 오픈한 회원들은 주 1회 합동연습(5인 이하)을 뻬곤 자신들의 하루 스케줄에 맞춰 엄동설한에도 매일 기량연마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단체는 코로나예방을 위해 연습실에 손소독제는 물론 정기적인 방역과 마스크 구비등을 필수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이 단체는 정읍을 비롯한 전북일원의 축제와 주요행사에 초청을 받아 빼어난 연주를 선보일 정도로 ‘실력파’로 통한다.

특히 어르신들이 외롭게 생활하는 농촌교회나 경로당, 그리고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할 때는 회원들이 ‘십시일반’ 회비를 모아 떡과 다과를 준비해 나눔과 섬김의 도를 실천해오고 있다.

이 단체의 주요멤버들은 10여년전 정읍 종로약국 빌딩에서 태동한 색소폰 동호회에서부터 호흡을 맞춰 눈빛만 봐도 리듬과 박자를 조율할 만큼 ‘찰떡궁합’

이다.

게다가 이 단체회원들의 현역시절 이력도 다채롭다.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조귀연회장은 정읍시청 신태인읍장 출신이고 임병택씨도 정읍시청 과장(사무관)으로 퇴직했다.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하는 김종백씨는 동국대학교 교수로 훌륭한 제자를 양성했다.

‘안방살림’을 맡고 있는 정균태 총무는 고창소방서장으로 공직을 마무리했으며 뱍영균씨는 정읍시 교육청 산하 행정실장, 한준열씨는 해수부 사무관, 김선용씨는 예비군 중대장으로 ‘인생1막’을 마무리했다.

단체 태동에 ‘일등공신’인 강경원씨와 김기택씨 그리고 이해길씨도 자영업과 중장비업에 종사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중견 사업가들이다.

달하곰 색포폰 동호회 조귀연회장은 “아름다운 악기를 통해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코로나 여파가 다소 진정이 되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 단체의 ‘기둥’이며 음악대학에서 클라리넷을 전공한 박병철사범은 “회원들의 입문 시기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과 연주에 대한 집념이 남달라 하루가 다르게 전문 연주가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달하곰 색포폰 동호회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 조귀연 ▲총무 정균태 ▲재무 김기택 ▲사범 박병철 ▲박영균 ▲김종백 ▲임병택 ▲김선용 ▲한준열 ▲이해길 ▲강경원 (이하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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