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

정읍에 500여 다문화 가정이 있습니다. 농촌의 결혼 못한 총각들이 국제 결혼을 통해 가정을 만들었습니다.너무나 절실하였기에 베트남, 필리핀... 여성들이 아내요 며느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아파합니다. 언어소통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문화가 다르기에 생기는 오해를 때문입니다.  아이를 낳아 기르지만 사랑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안타까워합니다. 자녀들이 세상에 나가서도 환대 받지 못합니다.  단일민족을 강조하는 풍토이기에 사랑받고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냉대를 경험합니다.

이국 땅에 시집온 아내들은 고향을 그리워하며 하루에도 몇번씩 눈물을 흘립니다. 왜 그리워하며 슬퍼해야만 할까요? 우리가 너무 이기적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그들은 행복하면 안되나요? 그 가정들이 행복해야 위리의 미래도 밝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압니다. 그들이 잘못되어 어려움을 겪는다면 그것은 고스란히 우리의 아픔으로 다가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힘들고 어려웠을때 우리가 외국에서 겪었던 아픔을 상기하면서 약하고 힘없는 저들을 보호하고 격려하여 당당히 정읍시민으로 살아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주여성들에게 이 땅의 소중한 사람으로살아가도록 교육의 기회를 넓혀 주어야 하고 이 땅이 그들을 가슴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느끼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 그들을 받아드리지 못하는 마음도 한편으로는 이해합니다. 그러기에 알지 못한 사람들에게 다문화 가정을 이해 시키는 홍보와 교육도 절실합니다.

사람들은  사랑받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누구도 누구를 무시하거나 행복을 침탈할 권리가 없습니다. 정읍땅이 정말 살기좋은 곳이 되기 위해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하는 다문화 가정에 좀도 많은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저들이 이 땅 정읍을 자랑스러워하도록 기회를 주었으면 합니다. 그들이 고향땅에 가서 우리나라 대한 민국을 정말 살기 좋은 나라라고 자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정읍의 시민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작권자 © 새백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