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광 정읍시장, 15일 오전11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
민주당예비후보 4명, 무소속 2명등 각축전
'찻잔속의 태풍' 정읍시장 선거전 '수면위로'

▲ 기자회견을 통해 무소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강광정읍시장

막판까지 민주당 경선을 고심하던 강광 정읍시장(75)이 결국 ‘무소속’ 카드를 빼들었다.
강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당적을 포기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행하기 위해 15일 11시 정읍시청 브리핑룸에서 출사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동안 강 시장은 자체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민주당 경선구도와 무소속 출마의 두 축을 놓고 참모진과 고심을 거듭한 끝에 민주당 예비후보 접수 마지막날인 지난 13일 오후 무소속행을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강시장은 많은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정읍시청 본관3층 대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으나 자칫 기자회견이 출정식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다는 기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전 11시 부터 정읍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이어 자리를 옮겨 계속된 기자회견에서 강 시장은 민주당 탈당배경과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 시장은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이 약속했던 지지 약속과 그동안 제4경마장 유치과정에서 불편한 관계에 놓였던 민주당 소속의원들에 대한 섭섭함등을 여과없이 쏟아냈다.

이어 강시장은 법이 정하는 한도에서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읍시장직을 수행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강 시장은 민주당 전북도당이 13일 마감한 경선후보 선정을 위한 공직선거후보신청에 응하지 않아 무소속 출마가 예견됐었다.

한편 강광정읍시장은 지난 2008년 치러진 18대 총선 당시 민주당의 권유로 입당한바 있다.

이로 인해 오는 6월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정읍시장 선거전에 뛰어든 후보들은 민주당 경선을 신청한 김생기 전 대한석유협회장, 송완용 전 전북도정무부지사, 이학수 전 전북도의원, 허준호씨등 4명과, 무소속 출사표를 던진 이민형씨,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출사표를 던진 강광정읍시장등 6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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