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 ‘깨달음의 향기’ 글로 퍼뜨린 법정스님 입적

▲ 열반에든 법정스님 생전모습/사진출처 조계종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이 쓰이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 <'무소유' 중에서>

법정(法頂) 스님이 속세의 모든 것을 버리고 열반에 들었다. 법랍 55세. 세수(世壽) 78세.
불교계에 따르면 법정스님은 11일 입원 중이던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 자신이 창건한 서울 성북2동 길상사에서 오후 1시52분께 열반에 들었다.

국립공원 내장사를 비롯한 전북도내 주요산사에도 추모의 물결이 줄을 이었다.
법정 스님의 열반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민족의 큰 별이 무소유의 참진리를 남기고 떠나셨다”며 애타는 슬픔을 전했다.

법정 스님은 한 법회에서 "깨달았다고 해서 혼자 가만히 있다면 그것은 깨달은 자가 아니다. 그 향기가 바람에 날아가야 한다."면서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위로 깨달음을 얻고 아래로 중생을 구한다는 대승불교 사상)의 가르침을 펼쳤다.
그 말대로 스님은 평생동안 '글'이라는 도구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깨달음의 향기'를 널리 퍼뜨리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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