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회 대한민국 캘리그래피 대전 입선 후 왕성한 작품 활동 ‘주목

▲ 석산 진성영작가가 시상식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무등산 노무현길’ 표지석과 대하드라마 ‘징비록’ 타이틀을 썼던 유명 캘리그래피 석산 진성영 작가가 명장에 등극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10년 제1회 대한민국 캘리그래피 대전에 입선하면서부터 지금껏 1세대로 캘리그래피 작가로 활동해온 석산 진성영(49) 씨가 비교적 짧은 기간에 대한민국 캘리그래피 명장에 등극했다.

18일 (사)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와 대한민국전통명장협회는 “석산 진성영작가가 18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더 리버사이드 호텔 7층 콘서트홀에서 개최된 2019 전통예술인 송년의 밤 행사에서 대한민국 캘리그래피 명장 인증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전통명장은 (사)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와 대한민국전통명장협회가 공동 주관·주최해 수여하는 명장 인증서는 대한민국 문화창달에 기여한 국내 최고의 장인을 발굴해 수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부터 캘리그래피를 시작해 올해로 작가생활 11년째를 맞고 있는 진 작가는 어려운 농가들에게 간판 상호를 비롯, 브랜드 글씨 재능기부, 진도 조도 섬주민 및 국내·해외동포들에 이르기까지 사랑의 서각문패·현판 달아주기 운동, 일반인들과 후학들에게 캘리그래피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8권의 저술활동을 꾸준히 해 온 점등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석산체’ 라는 고유의 서체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진 작가는 2015년 광복70주년 특별기획으로 방송되었던 KBS 대하드라마 ‘징비록’ 타이틀 서체를 쓰고 2016년에 제작된 광주 무등산 노무현 길의 표지석 글도 발표하며 장안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에대해 진성영작가는 “지금껏 작가활동을 해 오면서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기위해 일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다보니 이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앞으로 사회공헌 및 후학양성에 더욱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진 작가는 지난 2017년 8월 서울에서 고향 진도군 조도면으로 낙향해 섬작가로 1년 10여개월 동안 작품활동을 왕성하게 하면서 캘리그래피 관련 서적 7권을 집필하는 저술가로서의 일을 톡톡히 해냈다.

최근에는 광주광역시로 올라와 광주·전남 문화 발전에 시금석이 되고자 바쁜 작품활 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섬 작가로도 유명한 진 작가는 첫 에세이집 ‘섬 이야기(부크크 刊)’를 통해 자식들에게 아낌없는 사랑과 희생만을 강요당했던 어머니의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편안하게 모시려는 작가의 가슴 절절한 사모곡을 담아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진 작가는 “귀향 후 어머니가 뇌경색으로 쓰러지기 전까지의 90일간의 이야기와 그 후의 이야기들을 담았다”며 “얼마 남지 않은 어머니의 시간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집필의 변을 대신했다.한편 진 작가는 그동안 ‘말하는 글씨 맛있는 글씨’ 등 5권의 책을 발간하는 등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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