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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농민단체, WTO 농업 개도국 지위 포기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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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1  17: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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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북 농민단체가 정읍시청 앞에서 세계무역기구(WTO) 농업분야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한 정부의 결정을 규탄하고 있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제공)2019.11.11/뉴스1


(정읍=뉴스1) 박슬용 기자 = 전북 농민단체가 세계무역기구(WTO) 농업분야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한 정부의 결정을 규탄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은 11일 정읍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는 공익이란 미명하에 WTO 개도국 지위를 포기하고 직불제 개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통상주권을 스스로 내주고 농업의 마지막 안전핀을 뽑는 행위다"고 주장했다.

또 “촛불로 세운 정부를 믿고 농산물 가격이 연쇄적으로 폭락하고 자식같은 농산물을 갈아엎으면서도 우리는 묵묵히 참고 기다렸다”면서 “하지만 이번 WTO 개도국 지위 포기선언으로 촛불 정부 이전과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체는 “개도국 지위는 우루과이라운드 이래 WTO까지 우리농업의 특수성을 인정받으며 그동안 통상압력의 바람막이 역할을 해왔다”면서 “하지만 이번 개도국 지위 포기로 쌀 관세율과 농산물 가격정책 예산이 반토막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체 관계자는 “이제는 참을 만큼 참았다. 우리가 촛불로 세운 정부가 우리 목에 칼을 겨누고 있어 더 이상 참고 있을 수는 없다”면서 “이 트랙터들은 더 이상 희망이 없는 내년 논밭갈이에 쓸 일이 아니라 적폐에 뒤덮인 농정을 갈아엎고 세상을 갈아엎는데 쓸 것이다”고 말했다.

농민단체는 집회를 마친 뒤 준비한 'WTO 농업 개도국 지위 포기'라고 쓰인 상여에 불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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