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행사-황토현 동학축제 폐막
선택과 집중’ 동학농민혁명 의의와 계승 방향 ‘정립’

▲ 남경대 최지청교수가 강광정읍시장과 동학혁명의 세계화를 약속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남경대 최지청교수와 태평천국박물관 관계자들이 황토현동학축제 개회식에 참석한 모습이다.
    황토현 동학축제가 ‘축제의 세계화’를 확인했다.
중국남경대 최지청교수를 비롯한 남경 태평천국박물관 관계자들은 지난 9일 황토현 동학축제 현장에서 갑오동학혁명계승사업회 조광환이사장과 협정서를 교환하고 본겨적인 세계화행보를 선언했다.
특히 중국 남경의 태평천국혁명박물관과 학술·문화교류를 위한 구체적인 협약을 가져 세계 4대농민혁명과의 국제교류와 ‘세계농민개혁포럼’을 향한 물꼬를 마련했다.

정읍갑오동학 농민혁명계승사업회 조광환이사장은 “지난 12월 중국남경 방문 이후 이번 답방을 통해 파트너쉽을 확인하고 학술·문화교류에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내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중국 남경 태평천국박물관측과의 협약식은 9일 오후7시 황토현전적지 사발통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한편 1894년 제폭구민, 보국안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봉기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기린 황토현동학축제가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전적지에서 지난 10일 폐막됐다.
(사)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이사장 조광환)와 정읍시가 함께 주최한 ‘2009황토현 동학축제’가 지난 10일 ‘황토현녹두골든벨’과 발라페스트행사를 마지막으로 폐막됐다.

이번 축제는 프로그램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동학농민혁명의 의의와 계승 방향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1박2일 황토현숙영캠프’는 1894년 황토현에서 동학농민군이 관군과 전투하여 최초로 승리한 역사를, 축제현장에서 놀이와 경기, 체험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황토현 녹두광장의 1만여평에 숙영텐트 100여동을 설치하고 1박2일 동안 열리며 주간에는 장태굴리기, 죽봉전, 활쏘기, 죽창던지기, 들독들기 등 농민군의 숙영을 체험했다.
또한 프로그램 중에는 만석보, 말목장터, 사발통문작성지, 무명농민군위령탑, 전봉준고택 등 동학의 역사유적지를 버스를 타고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청소년축전은 전국의 청소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토론마당인 전국청소년토론대회와 옛 사발통문에 공동으로 창작 글쓰기를 뽐낼 수 있는 신 사발통문만들기 그리고 녹두골든벨을 비롯해 청소년들의 장기를 마음껏 발산하는 ‘짱+끼=발랄페스티벌’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체험놀이마당의 동학놀이터에서 열린 죽력고 체험과 주먹밥만들기, 죽봉전, 장태굴리기가 인기를 끌었으며 황토도자기만들기, 황토지장수체험, 동학연날리기와 농기구체험 등 30여개 체험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또한 동학농민혁명으로 희생된 선열에 대한 위패 60위를 지난해 50위 봉안에 이어 추가로 구민사에 봉안해 화제가 됐다.

▲ 조광환이사장과 태평천국박물관 부관장이 세계화를 위한 협약서를 낭독하고 있다.
▲ 황토현동학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최지평교수와 조광환이사장등 관계자들이 풍선날리기 행사를 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7시에는 휘성, 2AM, 송대관, 전영록, 블랙홀, 김지연, T&B 등이 출연해 화려한 기념 공연을 가졌다.
또 축제 기간 현장에 마련된 갑오장터에서는 황토현 동학축제장에서만 유통되는 화폐인 사발통보(사발통문+상평통보)를 이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장터국밥, 주먹밥, 그리고 한우고기 등을 맛보는 것도 축제 또다른 즐길거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토현동학축제 이석문집행위원장은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봉건체제의 구조적 모순과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민족의 자존과 민권회복을 주창한 운동으로 이 땅에 민주화와 자주독립이라는 올바른 역사발전의 방향을 제시했다”며 “올해 축제는 ‘가자! 황토현으로!’를 주제로 황토현 숙영캠프와 청소년축전 등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형태의 기념제가 포함된 축제형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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