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모로코 대사 등도 고즈넉한 한옥마을 풍경과 수준 높은 연주에 매료

▲ 전주시는 클래식음악제인 ‘2019 전주 비바체 실내악 축제’가 지난 4일 막을 내렸다.

주한 아프리카 대사들이 전주다움을 담은 다채로운 클래식 음악의 향연에 매료됐다.

전주시는 클래식음악제인 ‘2019 전주 비바체 실내악 축제’가 지난 4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까를로스 빅토르 봉고 주한 가봉 대사, 하짐파미 주한 이집트 대사 등 주요국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벽문화관에서 열린 비바체 챔버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전주한옥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 이번 클래식음악제는 한국문화를 체험하러 전주에 온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폐막식에 참석한 까를로스 빅토르 봉고 주한 가봉 대사는 “전주한옥마을에서 개최된 본 행사가 매우 신비로웠다”면서 “수준 높은 클래식으로 전주, 한국의 행사로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행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번 전주비바체실내악축제는 최은식 서울대 음악과 교수와 강창우 지휘자를 중심으로, 이미 클래식계에서 잘 알려진 Just Vivace Festival(저스트 비바체 페스티벌, 2008년 창단) 연주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베토벤이나 모차르트와 같은 대중적인 작곡가 외에도 훔멜, 레이프 본 윌리엄스, 후고 볼프, 아론 코플란드 등 다양한 국적과 시대의 작곡자들의 곡들이 연주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31일 전동성당에서 열린 비바체 실내악 축제의 개막식은 전주시민을 비롯한 많은 청중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조화림 비바체 실내악축제 운영위원장은 “비바체실내악축제는 무료로 즐길 수 있으나, 매우 수준 높은 음악회로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물과 같은 공연”이라며 “내년에는 더욱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해 문화도시 전주가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전주를 찾는 이유가 전통문화를 체험하기 위함인 만큼, 전주한옥마을과 전통문화 콘텐츠 외에도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비바체 실내악축제가 한국전통음악과 더불어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문화를 접목해 문화도시 전주를 전세계에 널리 알릴 세계적인 실내악공연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1일부터 이날까지 전동성당과 한옥마을 한벽문화관에서 열린 전주비바체실내악 축제는 전주비바체실내악페스티벌과 에코뮤직이 주최하고, 전주시, 전주MBC, 전주한벽문화관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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