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국노래자랑과 와글와글 시장가요제등에서 두각

▲ 실력 있는 트로트가수가 되기 위해 방서희양은 피아노와 성악발성법등도 배우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천재 소녀 트로트가수가 고향에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노래자랑 인기상 4관왕’ 으로 통하는 정읍서초등학교 3학년 방서희양(10)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서희양은 도경환 아나운서와 가수 장윤정씨가 진행하는 KBS2 ‘노래가 좋아’에 출연해 1승을 거두는 저력을 과시했다.

평소 ‘노래가 좋아’의 열렬한 팬이었던 서희는 이 무대에서 자신의 애창곡인 ‘너는 내 남자’를 애교 있게 불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서희양은 유치원에 다니던 7살 때 아빠에게 떼를 써서 참가한 JTV 와글와글 가요제 정읍 신태인시장편에서 인기상을 차지하며 본격적인 꼬마 트로트 가수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그해 12월 열린 와글와글 시장가요제 왕중왕전에서도 서희는 인기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트로트 가수의 길에 접어들었다.

부상으로 받은 온누리 상품권(20만원)을 부모님에게 선물할 정도로 서희양은 ‘효녀’로 동네 어르신들의 칭찬도 자자하다.

지난 2017년 KBS 1020 전국노래자랑 연말결선에 출전한 서희양은 사회자인 ‘국민오빠’ 송 해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몸값을 올렸다.

당시 무대에 오른 서희양은 “사랑해요 뿅뽕”이라는 깜찍한 애교와 아빠 직업을 묻는 송 해씨의 질문에 “떡 방앗간이요”라고 대답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서희 아버지가 운영하는 ‘옹동 떡 방앗간’(옹동청결방앗간)도 전국노래자랑과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타고 ‘대박’이 나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 소녀 트로트 가수 방서희양은 친구들에게도 ‘인기만점’ 이다.

서희양의 부모인 방승환(53)‧김종숙씨(49)는 늦깎이 부부로 만났다.

아버지 방 사장은 선친에게 가업으로 물려받은 떡 방앗간을 운영했지만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결혼초기 경제적 어려움과 아이가 생기지 않은 갈등으로 부부는 위기를 겪었다.

병원에서 임신 가능성을 10% 밑으로 볼 정도로 절망적인 상태였지만 7번의 난임 시술 끝에 기적적으로 ‘복덩이’ 서희를 얻으며 악화된 관계도 회복할 수 있었다.

포기하지 않고 7전8기로 도전한 부부에게 서희는 2년 만에 찾아온 ‘천사’였다.

‘쑥떡 장인’ 방 사장에게 아픈 기억도 있다.

아내가 서희를 임신하고 있던 어느 날 고깃집 앞을 지나다가 절망을 경험했다.

고기가 먹고 싶다는 아내의 간청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남편은 “냄새만 맡고 가자”라고 말 할 수 밖에 없었다.

피눈물이 흘렀다.

이후 절치부심한 방 사장은 떡 방앗간 사업을 다시 꾸리며 재기에 성공했다.

옹동 떡 방앗간은 서희가 ‘전국노래자랑’과 ‘노래가 좋아’등 방송에 출연해 홍보한 덕분에 특수 효과를 누리며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서희는 방앗간이 바쁘면 부모님의 일을 거들 정도로 ‘속이 꽉찬’ 아이다.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짱’인 서희양은 대학에 출강하는 박성규외래교수로부터 피아노와 성악 발성법을 배우며 자신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또래아이들에 비해 성숙함이 묻어나는 서희양은 친구들의 싸인 요청에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가수 장윤정의 ‘초혼’과 이선희의 ‘인연’을 좋아하는 서희양은 “노래를 부를 때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며 “장윤정 언니(?)처럼 트로트가수가 되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착한 일을 많이 하고 싶다”고 싶다고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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