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 ‘선수단 바보’ 별명 얻으며 헌신

▲ 전라북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

전라북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시작 된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대한체육회 관계자와 각 시·도 사무처장을 비롯해 지인 등을 만날 때 마다 ‘전북 선수단’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딸 바보’·‘아들 바보’처럼 이른바 ‘선수단 바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어린 선수단을 격려하고 축하해줬다.

전북 선수단은 이번 체육대회에서 금메달 32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30개 등 총 87개의 메달을 획득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대회 첫날부터 쾌조의 경기력을 보이며 승승장구한 전북 선수단이 대회 마지막날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둔 것이다.

금메달 32개. 이는 지난 2010년 금메달 25개를 획득한 이후 역대 최고의 성적을 넘어선 기록이다.

최형원 사무처장은 어린 선수들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며 훈련을 해왔는 지 알고 있었기에 이번 결과가 결코 ‘운’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처럼 풍성한 메달 수확을 거두기까지는 어린 선수들의 투혼과 지도자의 헌신은 물론 전라북도와 전북도교육청, 주개최지인 익산시를 비롯한 도내 각 시군, 각급 학교장, 도 체육회간의 원활한 소통의 산물이며, 학부모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선수들과 함께 뛰어야 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최 처장은 조금이나마 전북 선수단에게 힘을 실어주기위해 도 체육회 종합상황실이 차려진 익산에 내내 머물며 도내 14개 시·군의 각 경기장을 하루도 빠짐없이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실제 지난 26일에는 고창과 정읍 일정을 오전에 모두 소화한 뒤 시도사무처장 회의(익산)에 참석, 그리고 무주와 진안, 전주, 다시 익산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특히 최 처장은 그 어느 대회보다도 이번 대회를 높게 평가하고 피곤한 기색 없이 활짝 웃었다.

체급종목과 기록종목 등 고르게 메달을 획득했고 근대3종과 사격 등 비인기종목과 그동안 침체됐던 종목에서 대거 메달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최 처장은 “전국소년체육대회는 대한민국 미래 체육 꿈나무 양성의 산실이다”며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등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전라북도교육청을 비롯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도 체전준비단과 주개최지인 익산시, 도내 14개 시군, 자원봉사자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새백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