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권의 증시 풍향계>

개인 투자자가 주식 투자에서 실패를 경험하는 이유는 많은 것들이 있다.
장기 투자를 하지 않아서, 종목 선정을 잘못해서, 빌린 돈으로 투자를 해서, 투자 지식이 부족해서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는 흔히들 주식투자의 정석은 장기보유란 말을 많이 듣는다.
특히 장기 보유(묻어 둔다는 의미)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살펴 보면 개인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정리해야 한다. 장기보유는 올바른 종목을 선정했을 때에만 비로소 빛을 발하는 것이다.
애초에 종목 선정이 잘못되면 장기 보유는 의미가 없다. 

주식을 해본 분이라면 주식 투자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손실이 나서 장기간 물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실감할 것이다.
이럴 땐 차라리 손절매를 하는 것이 계좌에서 손실이 나는 것을 보면서 마음고생을 하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잘못된 종목을 장기 보유하는데 따른 심리적 고통을 비용으로 환산하면 만만치 않은 금액이 나올 것이다)
모 증권사의 자료를 참고 하면 최근 2004년부터 2008년 중순경까지 개인보유 10종목과 외국인보유 10종목의 수익률을 연도별로 비교해 본 결과 개인(‐16.5%,9.5%,6.6%,13.8% 누적평균 3%(초기손실이 컸음), 외인(27.5%,35.0%,35.5%,36.9% 누적평균 320%)의 결과가 나왔다. 결국 개인 투자자의 가장 큰 문제는 잘못된 종목 선정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잘못 선정된 주식이 적정 손절매 가격을 이탈하게 되면 포기하는 마음으로 종목의 구분 없이 무작정 묻어두기로 작정 하는 것이다.

종목 선정이 잘못되면 아무리 장기 투자를 해도 수익을 낼 수 없는 것을 간과하는 것이다.
주식 투자의 성공의 요체는 종목을 잘 고르는데 있다. 장기 보유는 종목을 잘 고르고 나서의 문제이며, 애초에 종목을 잘 골라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리고 또 한가지 팁은 이왕이면 저렴하게 매입하는 것이다.
물론 내재가치에 비해서 현저히 저평가 된 주식을 고르는 방법이다.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 하더라도 너무 과도하게 가격을 지불하고 매입하게 되면 개인투자자는 견디지 못하고 분명 장기보유에 실패하게 될 것이다.

장기보유라고 하면 최소 몇년이상은 보유를 해야 하는데 그 기간동안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게 되고 이런 고통에 견딜 수 있는 개인투자자는 저렴하게 매입한 투자자외에는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대부분이 포기하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저렴하게 매입하는 것은 높은 복리수익률을 위해서도 필요하겠지만 장기보유의 험난한 파고를 넘는데 필수품이 아닌가 생각한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읍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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