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읍위원회 결의문 통해 반대입장 표명
중앙당 정세균대표와 최고위원, 당무위원에 전달 예정

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위원장 장기철)가 결의문을 통해 무소속 유성엽의원의 복당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8일 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는 정읍시 연지동 임페리얼웨딩홀에서 열린 제2차 상무위원회를 통해 최근 지방정가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유성엽 의원의 복당 반대 결의문을 채택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는 이날 체택한 결의문을 중앙당 정세균 대표를 비롯 최고위원과 당무위원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상무위원회는 유성엽 의원이 2006년 전북지사 경선 당시 불복과 김완주 후보와 정동영 전의장, 민주당(열린우리당)을 상대로 고소 고발 등 해당 행위를 한 사실을 들며 복당 반대를 결의했다.

결의문에서 상무위원들은 "유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공천 결과에 불복 탈당했지만 당에서 쫓겨난 사람처럼 처신하며 시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지역사회를 분열시켜 반목을 유도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유 의원이 해당 행위의 진실을 먼저 시민들에게 밝히지 않는 한 위원회는 어떤 경우에도 복당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현 상황에서 타협 여지도 없고 장기철 위원장을 중심으로 6월 지방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지역위원회 상무위원은 지역위원장과 당 소속 국회의원 지자체장 광역의원 기초의회 의장단 시·군 연락소장 및 직능대표와 사무국장 각 지역위원회 운영위원 당원협의회장 등으로 하는 당연직을 포함하고, 나머지는 추천에 의해 대의원 대회에서 승인을 받아 총 90명으로 구성되는 최고 의결기관이다.

이날 상무위는 사무국장에 유춘환씨와 각급 위원회 부위원장을 임명하고 조직 정비를 단행했다.


결 의 문

우리 민주당 정읍시 지역위원회 상무위원 일동은 최근 유성엽 의원 복당 신청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유성엽 의원은 2006년 정읍시민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출세욕만으로 전북도지사 경선에 뛰어든 후 경선 불복과 함께 김완주 도지사와 당시 당 대표 정동영 전의장과 민주당(열린우리당)을 상대로 대검찰청에 끊임없는 고소·고발전을 감행하면서 전라북도 도당을 흔들어놓는 등 정당인으로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해당행위를 자행했다.

2. 유성엽 의원은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무소속이던 고건씨를 대통령 후보로 옹립하는 전북지역 대표를 맡아 책임있는 정당인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금도를 넘은 바 있다.

3. 2008년 18대 총선 당시 공천 신청을 하고도 당의 결정에 불복해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민주당 지도부와 김원기 전국회의장, 그리고 민주당 후보자였던 장기철 위원장을 상대로 근거 없는 유언비어와 흑색선전으로 민주당의 가치에 큰 상처를 입히고 정읍시민을 이간질한 용서받지 못할 구태 정치인의 표본이다.

4.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한나라당의 사실상 호남책임자인 강현욱씨와 결탁해 강현욱씨가 주도하는 ‘새만금코리아’의 지방조직 중 최초로 정읍지부를 창립하여

한나라당과도 적극 협조하는 등 입신양명을 위해서는 어떤 상대와도 같이할 수 있는 소신도 없고, 원칙도 없는 정체성이 모호한 정치인이다.

유성엽 의원의 이와같은 과거 일탈된 정치 행태로 볼 때 신뢰와 도리를 저버린 유성엽 의원과 절대 함께 할 수 없다.

이에 민주당 정읍시 지역위원회 상무위원 일동은 유성엽 의원의 복당에 대해 적극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

정당에서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과 포부를 위해 소속당을 향해 총질을 해대는 정치인에 대해서 단호히 그 행위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하고 그런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불이익을 분명히 주어야 한다.

중앙당의 야권 대통합노력이 존중되어야 하기에, 배신과 기회주의, 무원칙의 정치인을 포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절차가 선행되어야 함을 요구한다.

첫째. 2006년 2월 시장직에서 사퇴하고 도지사경선에 뛰어든 배후와 배경을 소상히 시민들에게 밝혀줄 것.

둘째. 도지사경선 후 측근들을 이용하여 시민들의 동정표를 얻기 위해 유언비어를 퍼트리며 당시의 소속정당인 열린우리당과 김원기의장을 비방하고 음해한 부분에 대하여 시민들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

셋째. 2008년 4월 실시한 제18대 국회의원총선 당시, 공천결과에 불복하여 탈당한 후, 마치 당에서 쫓겨난 사람처럼 파렴치하게 처신하며 시종일관 권모술수와 중상모략으로 시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정읍을 분열시켜 반목을 유도한 부분에 대하여 사과할 것.

유성엽 의원은 자신의 해당행위에 대한 명백한 진실을 모든 시민들에게 밝혀야 한다.

이런 절차가 먼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우리 민주당 정읍시 지역위원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유성엽 의원의 복당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타협의 여지도 없을 것이다.

존경하는 정세균 대표님과 최고위원님, 그리고 당무위원님.

우리 민주당 정읍시 지역위원회 상무위원 일동은, 민주당이 살 길은 정도와 원칙에 입각한 투명 정당운영, 특히 파사현정의 정신을 구현하는 데 있다고 믿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거에서 승리한 사람에게 모든 면죄부를 주는 것은 21세기 수권정당, 대안정당으로 거듭나는 민주당의 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의석을 1석 더 늘린다고 해서 전국정당을 지향하는 우리 민주당에게 절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다른 지역 사람들로부터 민주당의 한계라는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정읍시 지역위원회는 장기철 위원장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다가오는 지방선거의 압승은 물론, 제19대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디딤돌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저희들을 믿으시고 깊은 혜량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0년 1월 28일

민주당 정읍시 지역위원회 상무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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