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선후배사이 김범석씨와 유승현씨 재경직과 일반행정직 합격

▲ 김범석씨
‘사학명문’ 전북 정읍 배영고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이 학교출신 김범석씨와 유흥현씨가 나란히 행정고시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배영고는 “지난 달 29일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2018년 5급 국가공무원 공개채용시험(행정고시)에 배영고등학교(교장 안종성) 26회 김범석 군과 27회 유승현 군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특히 1년 선후배사이인 김범석씨(연세대 인문학부 출신)와 유승현씨(성균관대 법대 출신)가 재경직과 일반행정직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김 씨는 대학시절 봉사활동을 하면서 소외계층을 돕는 데 한계를 느껴 사회제도나 정책을 개선하고자 하는 꿈을 키우며 행정고시에 도전했다.
전북 정읍시 이평면 농업경영인인 아버지 김춘성씨의 조언으로 배영고에 진학해 가르침을 받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해 왔다.

▲ 유승현씨
이와관련 김 씨는 “함께 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며 동고동락했던 친구들, 천왕봉에 올라 바라본 지리산 풍광의 웅장함과 그때 느꼈던 성취감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씨는 현재 정읍시청 세정과장으로 근무하시는 아버지 유영호씨(배영고 1회 졸업)의 영향을 받아 현장 공무원들을 지원하고 지역 주민들을 돕는 따뜻한 정책을 만들고자 하는 꿈을 키웠다고 한다.

유 씨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지리산 천왕봉 등반, 유도 수업, 꽃동네 봉사활동 등 창의적 체험학습을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추억하고 있다"며 "도전정신과 인내, 겸손의 미덕을 몸소 배울 수 있었기에 대학에 가서도 학교홍보대사, 해외봉사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졸업생은 지난 2일 모교에 방문하여 후배들을 격려했다.
모교의 교훈인 자립(自立)을 잊지 않고 10년 후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이 무엇인지 내다보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삶을 살기를 당부하는 자리였다.

배영고등학교는 동문들이 연이어 이루어낸 쾌거에 기쁨을 금하지 못했다.
배영고 1회 배윤섭 씨를 필두로 한 동문팀이 SBS 키움증권배 고교동창 골프대회 4강에 진출했고 10회 임재수 씨는 부안해양경찰서장(총경)으로 취임해 자랑스런 배영인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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