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윤 개인전 ‘돋을 그림 빛을 품다 전(展)’…오는 15일부터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과 전주한지박물관에서 열려

▲ 최정윤 작가의 ‘돋을 그림 빛을 품다 전(展)’이 오는 15일부터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과 전주한지박물관에서 열린다.
“한지를 오려 붙이는 수행의 과정을 통해 작게는 일상의 고뇌를 덜어내고 나아가 자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오는 15일부터 5일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과 2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전주한지 박물관에서 개인전 ‘돋을 그림 빛을 품다 전(展)’을 여는 최정윤 작가의 ‘초대의 변’이다.

최 작가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의 안정을 찾게 하고 정신적인 평온함을 함께 가져다줄 수 있게 한다는 게 화단의 평가다.
특히 촘촘하게 결을 만들어 붙인 작업은 오랜 시간동안 자연스럽게 쌓여진 대지의 지층처럼 자연의 숭고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최 작가는 회화의 고정 관념적 틀로부터 자유롭고자 노력해왔다.
그린다는 것이 주는 한계와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함인 것이다.
상상력과 예술적 감각이 방해받지 않는 작가만의 작업방식인 한지 입체 회화 작품 ‘돋을 그림’을 오랜 시간 해 오고 있다.
한국적인 감성을 나타내는 회화 표현의 재료와 기법으로 한지(닥, 楮)와 천연염색을 선택하여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에대해 최 작가는 “돋을 그림은 생명이 화면 안에서 돋아남을 이야기 하듯 숭고하고 아름다운 한국적 생명력을 이야기하고자 했다”며 “겨울의 거센 바람에 떨어진 나뭇잎이 흙과 하나가 되고, 그 자양분이 힘이 되어 또다시 새싹이 돋는 것처럼 우리의 삶 역시 끊임없는 반복과 순환의 강인한 생명력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최 작가의 작품은 정신과 내면의 은유(metaphor)를 말하고자 하며 기법과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새로움을 창조하고, 아울러 한국적인 의식과 정서의 융합(convergence)을 기반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 최정윤작가는 회화의 고정 관념적 틀로부터 자유롭고자 노력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과정 속에서 새로운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LED((Light Emitting Diode, 발광 다이오드)를 적용했다.
‘돋을 그림’에서 천염염료로 염색한 한지는 색상이 우아하기는 하나 내광성은 부족하다.
이에 작품을 더욱 효과적으로 돋보이게 하고 활기를 불어 넣는 새로운 예술세계를 보여 주고자 LED를 추가했다.

그것은 작품에 디지털 매체의 현란함만을 강조하지 않고, 강하지 않은 은은한 빛을 작품에 스며들게 했다.
빛을 품은 ‘돋을 그림’은 작품의 본원적 기능을 넘어서 실내조명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
이번 개인전은 최 작가의 15번째 개인전이며 2017 대한민국한지예술대전 초대작가전(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 2009 타쉬겐트 국제 비엔날레 특별전(국립중앙박물관, 우즈베키스탄) 제36회 아시아 현대미술전(일본 동경도미술관, 중국 난칭시립미술관) 등을 비롯해 다수의 기획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한국현대판화가협, 세계종이조형작가 회원(IAPMA), 신미술대전 초대작가, 전국한지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저작권자 © 새백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