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80억개의 세계’ 김인태(정읍시 부시장)

▲ 유학의 고장 정읍시 태인면 피향정에 지난 12일 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무념무상(無念無想)의 진리를 노래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이 없는 묵시의 길을 걷는다.<사진제공 정읍시청/편집자 주>
'80억 개의 세계’
                                                        김인태

태초에 둘이 있었다.

아담의 세계
하와의 세계가 있었다.

▲ 정읍시 김인태부시장
둘의 세계 서로 연결되어
또 다른 세계가 열리고
무수한 시간 속에서
헤아릴 수 없는 세계들이
대지위에 자리 잡았다.

신비로운 세계들은
존재의  빛을
만방에 퍼트려
조화로움 속에서
하늘을 숭배하며 살았도다.

왜 하나의 세계를 만들려
그리 애 쓰는가
얼마나 지루하고  삭막한
세상인지 정녕 모르는가

다른 것은 다르게 놔두자

하나의 세계가 아닌
80억 개의 세계가 있다면
신성이 임재한 세상은
스스로 열릴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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