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여행을 떠나요-고창청보리밭축제 4월21일 개막

▲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원 일원의 ‘고창청보리밭축제장’은 초록빛의 청보리가 살랑살랑 손짓하고 있다.
향긋한 봄 내음이 가득한 계절, 서둘러 져버린 벚꽃을 제대로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봄 정취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봄을 상징하는 ‘연둣빛’ 싱그러운 초록의 향연을 보고 있노라면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 넉넉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초록물결 넘실대는 ‘고창청보리밭축제’를 제대로 즐길 때가 왔다.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원 일원의 ‘고창청보리밭축제장’은 지금 겨우내 얼었던 대지를 녹이고 초록빛의 청보리가 살랑살랑 손짓하고 있다.
25만여평의 광활한 대지에 눈부신 초록물결과 함께 먹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할 ‘제15회 고창청보리밭축제’는 오는 21일부터 5월 13일까지 23일간 ‘한국인의 본향 고창! 피어나는 경관농업!’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고창군이 주최하고 고창청보리밭축제위원회가 주관하며 농협고창군지부, 한수원(주)한빛원자력본부, 상하농원이 후원해 열리는 ‘고창 청보리밭축제’는 전국 최초로 ‘보리’를 주제로 경관농업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드넓은 대지에 초록빛을 뽐내는 청보리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몸과 마음에 상쾌함을 선물해준다. 그리고 청량한 힐링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매년 축제 기간에만 50만여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을 정도로 봄철 대표 축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방문객이 보다 안락하고 편한 환경에서 청보리의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차 없는 거리’를 지정해 여유롭게 힐링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한꺼번에 많은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불편함을 줬던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장을 새로 증설해 350여대 이상 더 주차할 수 있게 되어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장까지의 진입도 기존의 일방통행이 아닌 자유롭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각종 편익시설도 정비하여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

봄 냄새 물씬 풍기는 힐링의 거리를 걸으며 어른들은 어릴 적 옛 향수를 되새기고, 아이들은 미래에 기억될 새로운 추억을 쌓으며 생기 넘치는 활력을 충전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탁 트인 공간에 펼쳐진 청보리의 초록 물결과 어우러지는 노란 유채꽃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곳마다 하나의 작품이 된다.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개막식에서는 벨리댄스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고창농악전수관의 농악공연과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된다.
또한 고창군 사회복지시설 소속 ‘백로다회’의 차 나눔 행사 등 부대행사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보리밭 사이사이 ‘이야기가 있는 테마길’을 마련하고 방문객들이 직접 이야기를 찾아 나설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망대와 잉어못, 호랑이왕대밭, 도깨비숲 등 구전되는 이야기를 따라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보릿골 체험마당에서는 편백나무 공예품 체험, 비즈공예품 체험, 보리관련 음식 등을 만들어 먹어보는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보리피리를 만들어 불어보며 옛 추억을 그리고 어린 시절 감성으로 돌아가 볼 수도 있고 널뛰기, 굴렁쇠, 투호 등 전통놀이와 추억의 게임 등도 마련되며, 주말에는 청보리밭 농악놀이가 마련돼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고취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테마복 체험은 고운 색색깔의 전통한복과 옛날 교복 등으로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더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어 재미를 높이고 축제를 더욱 빛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축제장 내 마련되어 있는 유리온실을 리모델링해 운영 중인 농경유물 전시관에서는 전통 농업유산물 100여점과 짚공예‧다듬이 시연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전통농경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자리를 함께 마련한다.

이외에도 고창관광사진 전시를 통해 청보리밭 풍경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아름다운 곳곳을 선보여 고창 지역의 아름답고 청정한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다.
축제는 특히 주말과 연휴에는 고창농악 공연,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 거리공연 등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청보리밭축제가 끝나고 6월 초가 되면 청보리는 황금빛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눈부신 황금빛 보리는 초록빛 보리와는 또다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황금빛 보리를 수확한 이후에도 공음면 학원농장에서는 볼거리가 계속 이어진다.

한편 학원관광농원에서는 해바라기와 메밀 등 개화시기를 조정하여 피고지고를 반복시켜 100일 동안 계속 꽃을 이어 볼 수 있도록 하여, 꽃잔치 기간에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언제나 2∼3만평의 꽃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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