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단체 탐방-전북정읍출신 움아트컴퍼니 유승관대표 >‘동화-정상이 되기 위한 한 편의 동화에 한국 무용계 화들짝'
움아트컴퍼니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지난달 28일까지 이틀간 공연 펼쳐

▲ 전북정읍출신 움아트컴퍼니 유승관대표가 멋진 포즈로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포커스데일리>
'움아트 컴퍼니'를 창립해 전통무용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는 유승관대표는 전북 정읍출신이다.
유 대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전문사 졸업 후 경기도립무용단과 작품 협업 작업을 거쳤다.

성균관대학교 박사과정을 마친 후 현재는 우석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재학중으로 실기와 이론을 두루 섭렵한 한국 무용계의 차세대를 견인할 인물이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전수생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한다.
2016년 2월 '움아트 컴퍼니'를 창립한 유승관 대표는 창립 원년 아리랑 TV 퍼폼아츠 엠 방송 프로그램 제작 참여하고, 같은 해 11월 국립부산국악원의 제9회 무용단 정기공연 때 '춤극 야류 II-달 숲 아래' 출연했다.
지난해 5월13일 전북 정읍에서 자체 기획한 '신뺑파전' 공연으로 한 차원 높은 무용의 진수를 선보이는 등 당찬 비상을 하고 있다.

전통 무용의 대중성을 지향하는 한국 순수예술 무용의 두살박이 '움아트컴퍼니'가 2017서울문화재단 최초 예술지원사업 선정작 공연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움아트컴퍼니는 공연 '동화-정상이 되기 위한 한 편의 동화'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지난달 28일까지 이틀간 공연했다.

이번 공연 작품 '동화-정상이 되기 위한 한 편의 동화'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와 함께 '동화되다'란 두가지 의미로, 인간이 속해 있는 세상에서 누군가를 닮아가고 이해하면서 사회와 환경에 동화돼 가는 삶을 전통무용의 현대적 어법으로 풀어냈다는 평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톨스토이, 짐멜, 니체 등의 철학적 가치를 토대로 인간과 사회, 삶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점을 총 4장으로 구성해 무대에 올렸다. 각 장의 테마를 조명 디자인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한 것도 시선을 집중시켰다.

▲ 움아트컴퍼니가 최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 '동화-정상이 되기 위한 한 편의 동화'의 한 장면. <사진제공 움아트컴퍼니>
이번 작품은 한국무용의 현대적인 춤어법과 국악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선보인 유승관 움아트컴퍼니 대표가 안무를 맡았다.
움아트컴퍼니가 최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 '동화-정상이 되기 위한 한 편의 동화'의 한 장면.

한국전통악무연구소 이종숙 소장은 "한국무용을 전공한 사람은 대체로 '한국 고유의 몸짓과 음악'에 얽매여 새로운 춤길 창작을 어려워한다"고 전제 한 뒤 "새내기 작가 유승관은 삶의 한국인의 몸짓과 음악으로써 표현하고자 했다. 그리고 작품의 마지막을 인간 군상들이 동화돼 신명을 나누는 그림을 그려냈다"며 극찬했다.

관객 김기태 씨는 "평소 무용을 접할 기회가 없어 다른 무대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거문고, 판소리와 함께 어우러진 무용수들의 섬세한 표현들이 많은 생각과 가슴 떨림을 느끼게 했고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우라 연기학원 황리원 대표는 "아름다운 한 편의 동화, 섬세한 안무와 세련된 색채로 아름다움이 가득한 공연"이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공연은 2017년 서울문화재단 최초 예술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움아트컴퍼니가 주최·주관하고,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문무용수지원센터가 후원했으며 컬처앤유가 기획 및 운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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