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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섭의 죽력고로 술술 풀리는 무술년 봄 이야기’정읍시립박물관 봄 유물전 이달부터 5월까지 이어져
김승곤기자  |  webmaster@goodnew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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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3  11: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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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읍시립박물관은 무술년 봄 유물전으로 “송명섭의 죽력고, ‘증보산림경제’‘동국세시기’”를 마련했다.
정읍시립박물관은 무술년 봄 유물전으로 “송명섭의 죽력고, ‘증보산림경제’‘동국세시기’”를 마련했다.
이달 시작된 유물전은 5월까지 이어진다.

태인에서 태인합동주조장을 운영하고 있는 송명섭씨는 전북도문화재(제6-3호, 전통술담그기)이자 죽력고로 2012년 농림축산식품부(당시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대한민국식품명인(제48호)에 지정됐다.

전시 기간에는 ‘송명섭의 죽력고로 술술 풀리는 무술년 봄 이야기’주제로 송 명인을 조명하고, 죽력고 이야기와 시음,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갖는다. 특히 ‘술은 문화다’라는 철학으로 전통주 계승과 발전을 위해 헌신해오고 있는 송명인의 삶을 들여다 보는 시간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죽력고는 육당 최남선이 감홍로, 이강주와 함께 꼽은 ‘조선시대 3대 명주’이다. 현재 전국에서 죽력고를 빚을 줄 아는 송명인이 유일하다.
외종조부로부터 모친으로 이어지는 죽력고 제조법을 전수받은 송명인은 주조장을 운영하면서 죽력고는 물론 전통 생막걸리 등을 생산하며 전통주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죽력고는 한 병을 만드는데 꼬박 석 달이 걸리며, 고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술 속에 약재가 들어가지 않지만 약재의 맛과 향을 내고 있어 명주의 이름을 더해준다.

조선 영조 때 유중림의‘증보산림경제’에서는 “죽력고는 대나무의 명산지인 전라도에서 만든 것이 유명하며 청죽을 쪼개어 불에 구어 나오는 진액과 꿀을 소주병에 넣어 중탕하여 생강을 넣는다”고 전한다.

또 조선 순조 때 홍석모의 ‘동국세시기’에서도 ‘죽력고’와 관련, ‘호서죽력고(湖西竹瀝膏)’로 언급하고 있고다. 특히 1827년 서유구가 쓴 ‘임원십육지’에는 “죽력고는 주로 대나무가 많은 전라도 지방에서 빚은 고급 소주로, 중풍으로 신체가 마비될 때 약으로 썼다”고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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