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이 사는법-정읍시 상동 영미순대국 이영미사장>‘최고의 웨딩 컨설턴트에서 말레이시아 외식업 성공까지 인생 2막’
정읍시 상동 ‘영미 순대국’ 이영미사장 남편 고향에서 새로운 인생

▲ 정읍시 상동에서 ‘영미순대국’을 운영하는 이영미사장이 최고의 맛을 설명하고 ‘엄지척’ 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에서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의 인기는 단연 으뜸이었다.
‘영미야∼영미야’로 시작되는 파이팅은 전 국민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던져줬다.
올림픽이 끝난 후 정읍시 상동에 위치한 ‘영미순대국’이 ‘상호 덕분에’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화려했던 말레이시아의 외식업 성공기를 뒤로하고 국내로 귀국해 남편 황헌덕씨의 고향인 정읍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이영미사장의 휴먼스토리가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영미순대국은 ‘순수사골을 전통방식으로 정성껏 끓여 만든 보약’이다.
소곱창 전골과 우거지 된장 순대국도 일품이다.

▲ 영미순대국 소곱창 전골
바다 건너 정읍까지 와서 명품 순대국을 만드는 일은 인생의 또다른 즐거움입니다”
‘영미 순대국’ 이영미사장은 대학에서 공예학을 전공하고 기업회장의 비서실에도 근무한 다채로운 이력을 소유하고 있다.
영어와 미술강사로도 이름을 날리던 이 사장은 국내 굴지의 결혼정보회사에 입사해 고객상담팀장을 지내기도 했다.

결혼정보회사 근무당시 ‘연애하고 싶은 남자 결혼하고 싶은 여자’<글로리아출판사>라는 서적을 출간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당시 출판계에서는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연애와 결혼에 관한 교과서’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 책의 인세가 말레이시아에서 써내려간 ‘외식업 성공기’의 종잣돈 노릇을 했다.

▲ 영미순대국은 주인장들의 세련된 매너만큼이나 깔끔한 실내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무엇보다 내게 용기와 희망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도록 축복의 은혜를 주시는 우리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사장은 “얼마 전 평창올림픽서 신화를 일으킨 컬링의 ‘영미야!’ 때문에 때아닌 호사를 누렸고 그토록 싫었던 내 이름에 다시 은근한 애정을 갖게 됐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 사장은 대학 졸업 뒤 다시 미국서 3년의 공부를 마치고 결혼과 함께 삼십대 후반에 제법 이름난 웨딩 컨설팅 회사에 입사했다.
이후 17세 아들의 유학을 결정하면서 말레이시아행 비행기에 온 가족이 몸을 실었다.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의 10년간은 즐거움 그 자체였다.
운이 따랐던지 일식집을 시작으로 고기집과 와인 레스토랑 등 4군데로 남편과 함께 사업을 확장할 만큼 성공을 거뒀다.
경영에 대한 열정과 노하우를 쌓으며 소중한 외국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다.

▲ ‘연애하고 싶은 남자 결혼하고 싶은 여자’<글로리아출판사>
덕분에 아들은 미국의 좋은 직장에서 인정받는 멋진 남자가 되었고 건강한 정신을 가진 건장한 남아로 자라 준 게 늘 감사할 따름이다.
“엄마로서 이젠 할 일을 마친 것 같은 안도감이 듭니다”
이 사장 가족은 일년 전 한국행을 결정하고 남편의 고향인 정읍으로 귀촌해 내장산 근처에 아담한 전원주택을 지어 동경하던 시골 라이프를 시작했다,

한식으로 소문난 시어머니의 레시피를 전수받은 남편의 정성 속에 100% 사골로 20시간 이상 끓이는 진한육수로 정직한 음식을 만드는 것은 ‘영미 순대국’ 만의 경영철학이다.
이에대해 이영미사장은 “그동안 쌓은 외식업의 노하우로 더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고 다녀가시는 손님들께서 ‘엄지 척’을 해주실 때 가장 기쁘다”며 “항상 내 가족에게 잘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우리 부부는 오늘도 정갈하고 푸짐한 서비스로 하루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영미∼영미 정직한 순대국밥 먹고 힘 낼께요”
문의전화는 063-536-8020번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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