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OECD 대한민국 대표부 교육관을 지낸 황호진 이사장은 ‘교육현장 속으로’라는 주제로 진행하고 있는 일정속에 정읍을 찾아 교육현장 민심을 파악했다.

황호진 전 OECD 교육관은 정읍시에서 학생, 교사 및 시민들을 만나 정읍시의 가장 시급한 교육현안으로 고등학교 입학정원에 비해 중학교 졸업생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대해 황 이사장은 “각 학교에서는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과열경쟁을 하게 되면서 “더 이상 교사들이 자신의 영혼을 팔아가며 학생을 유치하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입학자원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읍시를 교육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전국적으로 학생들이 몰려들 수 있도록 정읍시와 도교육청·정읍교육지원청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정읍에 직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교육 때문에 타 지역에 주거지를 두고 계신 분들이 정읍으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현안문제가 되고 있는 정읍관내 학교들의 학급수 감축에 대해서는 학교당 일률적으로 감축하기보다는 학교별 특성과 지역의 균형발전을 기하는 방향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읍시내 6개 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문제는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을 선택하기 위해 학생, 학부모, 시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으뜸인재육성사업의 내실 있는 운영과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라는 자부심을 심어주는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을 통해 호연지기를 쌓아가는 전인교육을 실시하고 정읍관내 농어촌 중학교를 살리기 위해서 현행 학군제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대해 황호진이사장은 “‘교육현장 속으로’를 통해 시·군 지역별로 그동안 안고 있으면서도 공론화 되지 않았던 사안들을 발굴해서 대안을 제시하는 행보를 통해서 우리 학생들과 지역민들에게 학교가 희망이 되고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