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인터뷰-‘안전한 식수원확보를 위한 정읍시민대책위원회 황미경집행위원장>‘먹는 물에다 보트를 띄운다는겨 시방?’
‘안전한 식수원확보를 위한 정읍시민대책위원회 황미경위원장 천막농성 48일째

▲ ‘안전한 식수원확보를 위한 정읍시민대책위원회’ 황미경집행위원장이 천막농성장 안에서 현황을 설명 하고 있다.
물은 생명이다’
물이 마르면 나무가 마르고 지구가 마르고 사람이 말라간다.
그래서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물을 지키기 위한 외로운 싸움이 겨울 칼바람 속에서 계속되고 있다.

‘안전한 식수원확보를 위한 정읍시민대책위원회’ 황미경집행위원장은 정읍시청 광장 앞에 차려진 농성장에서 48일째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황 위원장의 천막농성은 지난 12월 3일부터 시작 했다.
명리와 실리를 얻기 위한 싸움도 아니다.

오직 부모세대에게 그리고 자라가고 있는 아들 딸들에게 ‘깨끗한 물’을 지키고 물려주기 위한 ‘섬김’이요 ‘헌신’이다.
요즘은 천막농성장을 찾아주는 시민들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황 대표가 살아가는 이유다.

황 위원장은 사랑하는 딸에게는 미안하지만 가족들의 격려가 있기에 힘을 내고 있다.
‘예나 엄마’ 황 위원장이  ‘칼바람 부는 겨울 한복판’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까지 부르짖는 것은 간단하고 명쾌하다.
“정읍시민의 생명과 같은 식수를 함께 지켜나갑시다”
‘안전한 식수원확보를 위한 정읍시민대책위원회’ 황미경위원장은 세월호 정국속에 ’정의가 바로서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머리 끈을 동여 멘‘ 정의로는 사람이다.
세월호 부모들의 전국 순례길에도 동참하고 정읍을 찾았을때는 행사를 마치고 유족들과 함께 부둥켜 안고 한없이 울기도 했다.

▲ ‘안전한 식수원확보를 위한 정읍시민대책위원회 황미경위원장은 정읍시청 광장 앞 천막농성장에서 48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미완의 마침표’ 지만 황 위원장은 자신에게 주어진 숙명같은 사명을 마치고 정읍시민들의 ‘생명수(水)’인 옥정호물을 지키기 위해 선봉에 서고 있다.
오는 20일 오후 2시 정읍시청에서 개최될 ‘안전한 식수를 지키기 위한 범 정읍시민 궐기대회’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100여개에 달하는 정읍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참여의사를 밝혀 황 위원장과  ‘안전한 식수원확보를 위한 정읍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에게 큰 용기를 주고 있다.

-이번 주말 행사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정읍시민들의 식수원인 옥정호 수상레져 용역을 중단하고 옥정호 및 관내 식수종합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자리입니다.
오는 20일 오후2시에 정읍시청 광장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모든 분들이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00여개 단체가 참여의사를 밝혀주셨습니다.
특히 광범위한 시민이 모여서 지역 정치인들에게 매서운 민의를 전달하고 차기 지방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지 그런 민의를 실행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자리입니다.

-문제해결을 위한 황 대표의 의견은?

▲대화를 하고 당위성을 설명하다보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사실 이 일은 정읍시가 수상레저단지 용역협의를 중단하면 되는 일입니다.
식수대책 먼저 세우라는 시민들의 거센 민원으로 더 이상 용역을 진행할 수 없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은?

▲'이전 합의 전면 재검토, 용역중단과 옥정호 및 관내 식수종합대책 먼저 수립'을 요구합니다.
전북을 향한 강한 강제력도 만들어집니다.
전북도는 정읍시의 입장을 충분히 혜량해 용역발주를 잠정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위기가 기회입니다.
오는 20일 많은 정읍시민이 모여 희망을 함께 만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진제공/권대선 이 인터뷰는 SNS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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