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방-서남권추모공원>‘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영혼의 숨결을 느끼는 영원한 휴식처’
서남권추모공원 지자체간 협력 모델로 명품 장사시설 자리매김

▲ 서남권추모공원에서 선진 장묘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임웅빈소장과 ‘하늘에서 온 천사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섬김을 다짐하고 있다.
서남권추모공원은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평안히 영면할 수 있는 ‘보금자리’다.
‘세상과 하늘나라의 오작교(?)’와 같은 서남권추모공원에 가면 임웅빈소장과 김수복주무관 그리고 박철용실무관등 ‘하늘의 천사’이 격조 높은 최상의 장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랑합니다 고마웠습니다.
고통 없는 좋은 곳에서 다시 만납시다”
고인은 물론 유족들에게 ‘몸과 마음과 영혼이 자연과 함께하는 순간’까지 이들은 내 가족 모시는 정성으로 최선을 다한다.

지난달 서남권 추모공원에 가족을 모신 한 유족은 “전국 수많은 추모공원을 방문했지만 모든 장례과정에서 배려와 감동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며 “마지막 가시는 길에 최선을 다하는 소장님과 직원들의 모습이 ‘하늘에서 온 천사들’ 같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중략>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귀천>

지난 2015년 11월에 문을 연 서남권 추모공원은 소풍 같았던 세상에서 버거웠던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하늘나라 여행을 떠나는 곳이다
‘영혼의 안식처’인 서남권추모공원에 가면 영혼이 맑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서남권화장장이 명품장사시설로 자리매김을 해온 지난 시간을 회상하면 임웅빈소장과 모든 직원들의 눈가에는 이슬이 맺힌다.
특히 초창기부터 ‘야전사령관’으로 소임을 다한 임 소장은 ‘산전수전’ 다 겪으며 이제는 ‘초인(超人)의 마음’을 엿볼 수 있을 정도가 됐다.

▲ 지자체간 협력 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전북 서남권추모공원이 명품장사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람 좋은’ 박철용실무관에게도 인생 후반전을 서남권추모공원에서 시작하며 필연적으로 겪은 감성노동자로의 아픔(?)이 있다.
다른 실무관들도 ‘통과의례’처럼 ‘화장’ 과정에서 느끼는 아픔을 초월적으로 승화하고 이제는 ‘천직’이요 ‘청지기 정신’을 갖고 산다.

서남권추모공원은 ‘영혼으로 짓는 마지막 집’ 역할을 하고 있다.
“고인을 추모하는 마음은 영원해야 하고 영혼의 쉼터도 특별해야 합니다.
삶의 터전과 가까운 곳에 가장 소중한 분을 모실 수 있는 곳인 만큼 아름다웠던 고인의 추억과 인품 그리고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는 곳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서남권 추모공원은 지자체 공존의 대표적 모델이다.

사업 초창기 ‘난산’의 고통을 겪은 서남권 추모공원은 현재 정읍시와 고창군, 부안군, 김제시 등 4개 시·군이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정부로부터 지자체 간 갈등을 대화와 조정으로 마무리한 점이 높이 평가돼 정부3.0우수사례는 물론 예산의 효율화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행정자치부 장관상과 재정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다.

화장시설이 없어 타 지역에서 푸대접을 받던 정읍을 비롯한 고창과 부안·김제 지역주민의 불편이 해소되면서 큰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자치단체 협력 성공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서남권 추모공원이 명품 장사시설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에는 함양군의회 의원 10명이 선진 장사시설 자료수집과 현장 견학 일환으로 추모공원을 찾았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서남권 추모공원 벤치마킹을 위해 16개 지자체에서 50여 차례에 걸쳐 공무원과 주민 등 1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남권추모공원은 최근 웰다잉 문화체험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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