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신년특집> 경인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내장산일출
내장산 동녘에
움트는 인동초와 함께  
하늘이 다시 열리는 날
새로운 도전과 응전속에
우리는 새날을 위해 희망의 우표를 부친다.

경술국치 100년
한국전쟁 60년의 경인년 첫날
우리는 용서와 화해를 이야기 해야한다.
그리고 사랑을 노래한다.

어느 노시인의 싯귀처럼
세상 끝나는 날
기억나는 소풍으로 간직할 세상의 날
코끝의 생기가 붙어있는 한
우리는 진리의 빛을 향해 작은 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시베리아 기단의 확장 속에서도
우리의 곁에서 추위와 기아와 빈곤에 떨고 있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끝없는 배려와 섬김이 절실하다.

국론분열의 화두가 되고 있는 4대강 사업도
소통을 위해 지혜를 모아가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
우리에게 한 개의 입과 두 개의 귀가 있다.

그냥
더도말고 덜도 말고
불의가 세상을 유린하고
온갖 협잡과 폭력이 난무하는 요지경 세상속에서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됐으면 한다.
아니 반칙만이라도 없는 세상을 갈망한다.

강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게 이치요
강물은 흘러야 썩지 않는게 우리가 알고 있는 최소한의 배움이다.

새로운 한날.
좋은 사람이란 조화를 이루는 사람이다.
내가 있어 이웃이 행복한 세상을 꿈꾼다.

진리에 길을 묻고
나를 부인하고 영원한 생명의 길에서 십자가의 도를 깨닫는 한해를 맞고 싶다.

오늘도 변함없이 주님의 평강과 화평이 함께하길 소망한다.
2010년 1월 1일 내장산에서 정종인올림

▲ 서래봉일출

▲ 내장산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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