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과 연기에 관심있는 시민들은 언제든지 ‘신비한 연기모델학원’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상담전화는 010-8887-5976>

2012년 전북과학대학교에 연극과 영화를 가르치기 위해 왔습니다.
항상 정읍에서의 1교시 수업을 위해 서울에서 막차를 타고 왔습니다.
그런데 매주 교복을 입은 중학생이 항상 같은 막차를 타고 정읍에 내려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막차를 타고 내려가는 모습이 의아해, 옆에서 부모님과 통화하는 학생의 대화를 들어봤습니다.
예술고에 가기 위해 1주일에 1번 서울로 연기학원을 다닌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엔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정읍의 청소년들의 배우라는 신비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꼭 도움을 줘야겠다‘ 그리고 정읍을 위한 연극을 만들어 청소년들과 함께 해야 겠다.”
연기를 배우고 싶어하는 여고생이 학교로 직접 찾아와 상담을 하였습니다.
상담내용은 연기를 배우고 싶지만 정읍엔 배울 수 있는 학원 자체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주나 광주로 가야하지만 학원비보다 교통비가 더 나올 것 같아 꿈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 정읍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도전해보자.”
그리고 연극의 불모지인 정읍에 연기모델학원을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정읍시민들로 구성된 교육문화예술단(단장 임중사)에서 성인과 청소년들에게 연기를 지도했습니다.
‘달아 내님은’ 이라는 작품을 창작하여 무대에 올렸고 올해도 청소년 배우들과 새로운 작품을 연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