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이 사는법-호남고속도로 정읍상행선 녹두장군휴게소 정인태소장
‘고객 감동은 기본, 전국 최고의 휴게소를 만들어가는 좋은 사람들’

▲ 호남고속도로 정읍 상행선 녹두장군휴게소 정인태소장이 깔끔하게 단장된 휴게소 ‘사랑의 하트’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호남고속도로 정읍상행선 녹두장군휴게소에 가면 기분이 좋아진다.
도시디자인의 감각이 가미된 산뜻한 인테리어와 화사한 웃음꽃이 만발하는 직원들의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팔방미인’ 정인태소장이 펼치는 ‘섬김의 리더쉽’과 ‘열정’이 더해져 ‘금상첨화’다.

▲ 녹두장군 휴게소 명물인 낙지연포탕
이런 열정으로 호남고속도로 정읍상행선 녹두장군휴게소는 2016년 고속도로 운영평가 최우수기관, 고객서비스 모니터링 우수기관에 선정되고 ‘복분자 낙지연포탕’으로 전국 휴게소 음식경연대회에서 대상의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인태소장은 “직원들이 먼저 가족처럼 화기애해한 분위기에서 근무해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전국 최고의 휴게소라는 자부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혈관처럼 이어진 전국 고속도로에는 198개에 달하는 휴게소가 있다.
정 소장이 16년 동안 만들어낸 ‘혁신의 현장’은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물론 타 휴게소 임직원들의 ‘선진지 견학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멋진 결실을 거두고 있다.

▲ 호남고속도로에 가면 정읍쌍화차를 만날 수 있다.
출장이 잦아 휴게소를 자주 찾는 편이지만 출발지와 가까운 호남고속도로 정읍 상행선 녹두장군휴게소를 방문하기는 좀처럼 쉽지 않았다.
모처럼 찾은 녹두장군 휴게소에는 ‘별천지’가 연출되고 있었다.
절제의 미학이 느껴지는 격조 높은 인테리어와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편의시설에서 정 소장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정 소장은 휴게소를 찾는 방문객들을 ‘가족’처럼 생각한다.
임산부와 유치원생들 그리고 노인분들을 위해 배려한 주차공간에서도 ‘사랑’이 느껴진다.
‘모유 소유실’은 특급호텔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여행에 지친 고객들이 찾는 휴게소 식당은 청결은 기본이고 건강은 보너스다.
최근에는 정읍지역에서 신선한 원료가 공수되는 풍천 장어탕과 쌍화차를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특산물인 ‘복분자와 낙지가 만나 멋진 하모니’를 연출한 ‘복분자 낙지연포탕’은 무더위에 지친 운전자들에게 보양식으로 ‘인기만점’이다.
정 소장은 “고객 분들이 드시는 음식은 내 가족과 내가 먹는 음식으로 부족함이 없는지 늘 살피고 있다”며 “음식에 들어가는 농산물도 지역에서 직접 구매해 농가소득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메모광이 만들어낸 휴게소 ‘신화창조’

‘사나이의 열정’이 얼굴에서 피어나는 정인태소장은 ‘팔방미인’이다.
천주교 신앙을 갖고 있는 그는 11남매의 막내다.
한국도로공사에서 근무한 정 소장은 서비스분야로 자리를 옮겨 섬진강휴게소와 지리산 휴게소에서 근무하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은 후 올해로 16년째 정읍휴게소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

▲ 호남고속도로 정읍상행선 녹두장군휴게소 정인태소장이 깔끔하게 정돈된 휴게소르르 배경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잠자는 시간이 가장 아깝다’는 정 소장은 지난해 정토사에서 열린 한국차문화협회 다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다인(茶人)’이다.
서예와 사군자에 정통한 정 소장은 요즘은 수묵화의 매력에 빠져 인격도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분재에도 일가견이 있다
지난 5월에는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벚꽃나무등 분재 전시회를 휴게소 특별전시장에서 마련해 호평을 받았다.
스포츠 분야에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프로다.
주말이면 조기축구팀 명 미드필더로 적토마처럼 그라운드를 누비고 탁구와 당구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의 집무실에서 발견한 메모수첩은 ‘팔만대장경’에 버금갈 정도다.
전국 최고의 휴게소를 만들어낸 정 소장의 ‘성공 히든카드’는 꼼꼼한 성격과 ‘메모의 마력’에도 있었다.

‘배려와 섬김’
늘 웃음꽃이 피어나는 직원들과 정 소장이 가슴에 새기며 살고 있는 아름다운 ‘단어’다.
인터뷰를 마치며 정 소장은 ‘살아 있는 게 너무 좋다’라고 환하게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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