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나비부인’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고창문화의전당에서

▲ 오페라 ‘나비부인’이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에 선보인다.
고창군(군수 박우정)이 고창문화의전당 공연으로 이탈리아 최고 오페라 작곡의 거장 푸치니가 가장 애착을 가졌던 오페라 ‘나비부인’을 11일 오후 7시 30분에 선보인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미국 해군장교와 일본 게이샤의 사랑과 배신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일본에서 실제 사건을 전해들은 미국 작가 존 루더 롱의 소설이 원작이다.

연극으로 먼저 무대에 올려진 ‘나비부인’은 이탈리아 거장 푸치니를 감동시키며 1904년 2월 17일 밀라노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됐다.
작품은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나비부인의 비극적인 사랑을 담고 있다. 집안이 몰락해 게이샤가 됐다가 미국 해군 중위 핑커톤과 결혼해 아들을 낳은 초초상. 그러나 핑커톤은 일본을 떠나 초초상을 잊고 다른 여인과 결혼한다. 이 사실을 모른 채 3년 동안 오직 그를 기다린 초초상은 핑커톤이 미국인 아내와 함께 나타나 아들을 빼앗으려 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뮤직씨어터슈바빙의 주관으로 이뤄지는 이번 공연은 원작에 충실한 오페라 ‘나비부인’을 선보이는 것이어서 특히나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노래와 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입체 영상까지 무대에 투영함으로써, 배우 및 무용수들의 연기를 보다 화려하게 연출할 계획이다.

공연의 예술총감독은 이은희 단장이 맡게 되며, 지휘에는 최재영, 안무가 장인숙, 연출가 조승철 등이 제작에 참여하고, 고창문화의전당 공연의 나비부인 역할로는 소프라노 고은영 등이 출연하고 핑커톤 역은 테너 박진철 등이 열연한다.
군 관계자는 “남편이 돌아오리라는 굳은 믿음을 담은 ‘어떤 갠 날 Un bel di vedremo’, 밤을 지새우며 기다리는 장면에서 울려 퍼지는 ‘허밍코러스 Coro a bocca chiusa’ 등 푸치니의 감수성 넘치는 오페라 아리아들이 여름밤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이는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공연 관람은 고창 문화의 전당(063-560-8041~2) 현장예매를 통해 가능하며 일반인은 3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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