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현전적지 제세문 앞 12일~13일 2회공연…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도 공연

▲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창무극 ‘천명’이 황토현 동학농민혁명기념제 특별기획으로 공연된다.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창무극 ‘천명’이 황토현 동학농민혁명기념제(이하 동학농민혁명 기념제) 50주년 특별기획으로 공연된다.
‘천명’은 도올 김용옥(철학자) 대본, 국악 작곡의 대가 박범훈(전중앙대총장) 작곡 의 작품이다.

여기에 최고의 창극․마당극 연출가인 류기형이 연출을 맡고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장인 조통달이 예술감독, 대한민국 창극계의 국민배우 왕기석(정읍시립국악단장)이 제작 총감독으로 참여한다.

또 최고의 광대 집단 마당극패 ‘우금치’와 역사와 품격을 자랑하는 전북도립국악원예술단과 정읍시립국악단원들이 참여한다.
‘천명’은 동학농민혁명 기념제 기간인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2일 간 황토현전적지 제세문 앞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공연된다. 저녁 7시 45분에 막이 올라 140분 간 공연될 예정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다. 단,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은 7시 30분까지 객석에 입장해야 된다.
공연 관람객에게는 동학군 주먹밥(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천명은 이번 동학농민혁명 기념제 외에도 올해 2017 전주세계소리축제에도 공연된다.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소리문화의 전당 야외놀이마당에서 3회에 걸쳐 공연될 예정이다.

천명은 총 2부로 구성돼 있고, 각 부는 각 8장으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전봉준이 관가로 끌려가 심하게 고문을 당하는 1장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2장 ‘보은 대집회’, 절망과 분노를 절감한 백성들과 전봉준이 결연한 의지로 의기의 사발통문을 돌리는 3장 ‘등소’, 농민 동혁이 혁명에 참가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4장 ‘이별’에 이어 5장, ‘불씨는 지펴지고’, 6장 ‘안핵사의 만행’, 7장 ‘백산에서 전주까지’, 그리고 8장 ‘전주성 입성’이 그려진다.

2부에서는 청나라와 일본이 개입하는 1장 ‘외군 입성’을 시작으로 동학농민군 대장 전봉준과 관군 대장 홍계훈의 협상을 다룬 2장 ‘전주화약’, 3장 ‘집강소 시대’가 이어진다. 4장에서는 ‘청일전쟁과 재 기포’를 그리고 5장과 6장, 7장에서는 ‘남․북접 연합군’, ‘우금지 전투 전야’와 ‘아, 농민군이여’가 펼쳐진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전봉준이 백성에 대한 사랑과 나라를 위한 붉은 마음을 되새기고 처형대에 올라 스스로 목을 맨다. 하지만 왜군의 총부리에 쓰러진 백성들이 모든 역사 속에 살아 남는 천명을 받은 인물로 승화된다. 또 백성들이 한 올 한 올의 실이 되어 모여져서 천으로 짜여지며 끈질기게 살아남아 역사를 이룬다는 노래를 부르며 끝을 맺는다.

왕기석 제작 총감독은 “60 갑자가 두 번 지난 2017년은 동학농민혁명 123주년의 정신을 재조명하는 작품이 절실한 때이다”며 “이번 공연이 동학농민혁명 기념제의 전국화와 세계화에 기여함은 물론 민족정신과 예술혼이 담긴 ‘천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 예술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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