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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는 보약 건네기…화요일이면 나는 어김없이 체육관으로 간다’스포츠현장-‘건강을 사랑하는 모임’ 배구단
손임동 취재부장  |  son5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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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13  13: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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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을 사랑하는 모임’ 배구단 회원들이 경기를 마치고 환한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강을 사랑하는 모임’(약칭 건사회/회장 안병기) 회원 36명은 매주 화요일 5시가 되면 어김없이 체육관 문으로 들어선다.

장년들도 섞여있지만 거의 회갑이나 칠순을 넘긴 사람들이다.
대부분 초등학교 퇴직 교원이지만 퇴직을 눈앞에 둔 선생님들도 있다.
두 시간 동안 체육관 안엔 열기가 넘친다.

아직도 배구운동이냐며 의아해 할 수도 있겠으나 막상 배구하는 모습을 보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건사회는 배구를 통해 기능의 연마나 경쟁에 목적을 두지 않는다.

즐기는 배구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도모하자는 것이다.
운동을 하다보면 우정과 친목은 덤으로 따라온다.
배구를 통해 다진 심신의 건강은 가정과 사회생활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당연하다.

외도(?)를 한 적이 있는데 생활체육배구대회에 얼굴을 내민 일이다.
2013년에는 전국실버배구대회에 참가해 3위에 입상했으며 올해에는 전북어르신배구대회에 나가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입상보다 다른 팀들과 어울려 건강과 우의를 도모하자는 데에 의미가 있었기 때문에 성적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건사회의 역사는 13년에 이른다.
어느덧 많은 사람이 부러워하는 생활체육배구클럽이 됐다.
현직에 있을 땐 동료나 선후배로 같은 학교나 이웃 학교에 근무하면서 교분을 쌓아왔다.
그만큼 이해가 깊고 격의가 없다.

명절날 말고는 건너 뛴 적이 없는 화요일 배구는 회원 모두가 기다리는 날이 됐다.
‘배구는 보약 건네기’라는 어느 회원의 말에 공감이 간다.

자기편이나 상대편에게 공을 보내는 것은 건강을 위한 보약을 건네는 몸짓이라는 이야기다.
당연히 승부에 대한 집착이 없다.
배구를 마치고 체육관을 나서는 회원들의 발걸음은 가뿐하고 기분은 상쾌하다.
앞으로 건사회 멤버들의 건투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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