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시-시인 김용택의 ‘쉬는 날’

▲ 삶은 그리움이고 기다림이다
사느라고 애들 쓴다.
오늘은 시도 읽지 말고 모두 그냥 쉬어라.

맑은 가을 하늘가에 서서
시드는 햇볕이나 발로 툭툭 차며 놀아라.

편집자주-시인 김용택은 전라북도 임실 진메마을에서 태어나 순창농고를 졸업하였으며 그 이듬해에 교사시험을 보고 스물한 살에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고, 교직기간동안 자신의 모교이기도 한 임실운암초등학교 마암분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시를 썼다. 섬진강 연작으로 유명하여 '섬진강 시인'이라는 별칭이 있다. 2008년 8월 31일자로 교직을 정년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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