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동진강 살리기-생명의 강 동진강을 살아있다’ 탐사를 되돌아보며

▲ 정종인발행인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로 재난 블록버스터의 귀재로 등극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전작을 능가하는 재난 블록버스터의 결정판 <2012>로 또 한번 전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인류 멸망을 소재로 한 <2012>는 그동안의 재난 블록버스터에서 볼 수 있었던 지진, 화산 폭발, 해일 등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스케일도 눈에 띄는 대목이었습니다.

2012년, 저명한 과학자들은 오랜 연구 끝에 실제로 멸망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하고 각국 정부에 이 사실을 알립니다.
그리고 곧 고대인들의 예언대로 전 세계 곳곳에서는 지진, 화산 폭발, 거대한 해일 등 각종 자연 재해들이 발생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최후의 순간이 도래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마야의 달력과 중국의 주역을 떠나서도, 2012년에 지구 멸망이 오지 않아도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는 역시 ‘지구의 환경문제’임은 자명한 일입니다.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재론할 여기가 없습니다.
세계 105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렸습니다.

21세기 지구의 최대과제로 떠오른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배수의 진’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운명의 회의라고 미디어들은 앞다퉈 보도했습니다.

이번 총회는 2012년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 이후의 세계 기후 질서를 결정할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졌습니다.
어찌보면 지구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키워드’요 ‘터닝포인트’로서 주목받았습니다.

지금 세계 도처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 폭풍 홍수 가뭄 열파 등 재앙으로 이어지고 지구 곳곳에서 대량 이주와 이로 인한 갈등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환경문제는 ‘봄의 불청객’ 황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제는 모든 국가의 ‘공통분모’입니다.

고대 마야 문명에서부터 끊임없이 회자되어 온 인류 멸망에 대한 키워드에 지구인들이 공감하는 부문은 역시 환경파괴입니다.

지구 환경과 지구온난화를 걱정하는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2도냐 6도냐의 선택’이란 말로 위기를 경고하고 있다.

이번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지고 각국이 약속대로 실천한다 해도 금세기 말 지구의 기온은 지금보다 약 2도 올라가게 돼 있습니다.
코펜하겐 회담은 지금 이대로 둘 경우 6도까지 기온이 올라가 지구가 대재앙에 직면하게 되는 상황을 막자는 취지입니다.

저명한 기후학자이며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연구소장인 제임스 한센 박사는 하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온난화는 링컨이 직면했던 노예제도 문제나 윈스턴 처칠이 직면했던 나치즘의 문제와 유사한 것”이라며 “타협점을 찾아 노예제도를 50%, 혹은 40% 줄이자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2012년 만료되는 교토기후변화협약(교토의정서·KYOTO Protocol) 이후의 세계 기후 질서를 결정할 덴마크 코펜하겐 유엔기후회의도 중요하지만 지역에서 지속되고 있는 작은 환경실천운동이 더욱 중요합니다.

‘나비효과’ 처럼 작은 나비의 날개 짓이 지구 반대편에서 큰 폭풍우를 만들어 내듯이 생활주변에서 실천하는 작지만 의미있는 환경운동이 지구를 지키는 생명운동이 됩니다.

본사 창간 프로젝트로 푸른 정읍의제21협의회와 진행했던 ‘동진강 살리기-생명의 강 동진강을 살아있다’탐사가 무엇보다 중요한 환경에 대한 재인식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행복한 프로젝트’ 였습니다.

긴 시간동안 동진강과 함께한 탐사대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모든 분들의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넘쳐나길 소망합니다.

‘작은 꽃잎의 떨림에서 우주를 보고 동진강의 물줄기에서 우주를 들어야 합니다’

정종인발행인 /

밝은신문(www.goodnewsi.com) 발행인
일간교차로신문사 편집국장
전북과학대학 방송영상계열 겸임교수
푸른정읍의제21협의회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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