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의회 유진섭의원 5분 발언 통해 문제 제기

▲ 지난 4일 정읍시의회 정례회 5분발언에서 나선 유진섭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정읍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이는 경마장 유치전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전북 장수군을 비롯해 전국 5개 지역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마장 유치에 대한 후유증 우려등이 제기 되며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5일 정읍시에 따르면 마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제4경마장 및 부대시설은 경주마 훈련센터 승마장 승마체험센터 자폐아치료센터 가족공원 등을 마련 2014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정읍시는 7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최근 마사회에 유치 제안서를 제출 도내에서는 장수를 비롯, 경북 영천과 상주 및 인천 영종도, 전남 담양 등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정읍시는 사업이 유치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 및 1000명의 일자리 창출과 농축산업 개발 및 200억원의 지방세 세수증대 효과를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마장 정읍 유치의 논란은 지난 4일 정읍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5분발언에서 나선 유진섭의원의 시정질문에서 터져 나왔다.
정읍시의회 유진섭의원은 정읍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마사회가 제시하는 조건들이 불합리하고, 정읍시는 사회적 고통이나 피해에 대해 언급하기 보다는 일방적인 유치 홍보에 치중하고 다양한 의견수렴과 해결의 지혜를 찾는데 노력이 부족했다"고 신중한 유치전략 수립을 요구했다.

이와함께 유진섭의원은 "정읍이 더 이상 추락해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입장에서 찬성하는 시민도 있고 도박성과 중독성의 폐해로 인한 지역사회에 야기될 각종 사회적 부작용과 고통을 예상해서 반대하는 시민들도 있는게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의원은 "당위성과 달콤한 과실만 있는 것이 아니며 유치과정에서 생기는 찬반대립으로 인한 민심분열과 사업개시에 따른 각종 사회적 부작용과 폐해 등에 대해 시민사회가 우려하고 있다"며 “"대처할 사안들이 너무나 많은 데도 그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의견결집 과정이 충실하지 못한 점은 유감이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마사회가 지자체들에 요구한 부지무상 제공과 관련 시의회의 동의에 평가배점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해 이에 대한 동의여부에 관심이 주목된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이밖에 지역주민 의견 수렴, 레저세 감면 조건, 말산업 발전 지원과 계획 등에 배점을 부과하는 식으로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을 압박하는 일방적 조건을 제시했다”며 “열악한 지방재정을 감안하면 마사회의 공모전략은 지방세 수익을 담보로 지자체의 살림과 민심을 크게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에 대해 유의원은 ▲유치시 투자될 재정 역부족 ▲600억원에 가까운 부지매입비 ▲지장물 보상 및 기반시설 조성 등 1000억원이 넘는 시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등 대한 현실성 여부를 제기했다.

논란이 가중되자 유진섭의원은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경마장 유치와 관련 시의회 시정질문 때 밝힌 자신의 발언은 찬반을 논하자는 것이 아니다”고 밝혀 경마장 유치과정에서 예상되는 ‘역기능’에 대한 논의도 중요하다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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