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행복하누(구코리아한우/한우미소) 김상준사장
행복하누 김상준사랑 제14회 농업분야 신지식인 ‘선정’
‘한우와 인생 함께 한 축산분야의 산증인’

▲ 10년내 한우육종회사 출범등 다양한 비전을 갖고 있는 행복하누(구 코리아한우)김상준사장
‘한우맨’ 김상준사장의 얼굴을 보면 누런 황소를 닮았다.
그만큼 자신의 인생에서 ‘한우’를 제하면 ‘제로’가 될 정도로 그는 한우에 미쳐(?)사는 사람이다.
지난해 한우값 폭락으로 시름하고 일선 농가가 시름하고 있을 때 그는 ‘한우 고급육 전망’에 ‘쾌청’이라고 단언했을 정도다.

그의 말은 옳았다.
한우값이 폭등하고 고급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폭발적 반응으로 한우위주의 축산업에 활황기를 맞고 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한우의 자존심’ 김상준사장이 제14회 농업분야 신지식인 최우수상에 선정되어 지난 2일 오후6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신지식인증을 받았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인정 많기로 소문난 김 사장은 지난 시간의 회한이 있는 듯 눈가에는 ‘누렁이 눈물’이 그윽했다.

▲ 행복하누(구 코리아한우) 김상준대표가 신라호텔에 납품할 최고급 한우 수송차량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후덕한 인상의 김상준 사장의 인생에서 ‘한우’를 빼놓고는 인생을 논할 수 없다.
‘한우인생 30년’동안 그는 대통령상을 비롯해 수많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런 그에게 ‘신지식인 선정’이라는 낭보가 더 기쁨을 주고 있다.
힘들었지만 고난의 터널을 뚫고 나온 후 자신의 존재를 세상이 다시 한번 인정해 주었기 때문이다.
20대 초반 서울에서 고향에 돌아온 김 사장은 소 한 마리로 시작해 30여년만에 사육한우가 800여두에 달할 정도로 ‘신화’를 창조한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농장에 있는 소 울음소리만 들어도 건강상태를 체크할 만큼 열정의 사나이다.
아직도 자신의 내제자(?)나 다름없는 한우들에게 줄 사료를 직접 준비하고 새벽녘에 농장에 나가 ‘우(牛)생 상담’도 하는 게 그의 일상이다.
그동안 ‘인생공부’도 톡톡히 치를 만큼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쓰러지지 않았다.
'난파선‘과 같았던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고 이제는 새로운 비상의 나래를 펼 정도로 재기에 성공했다.
‘비온뒤에 땅이 더 단단해진다 했던가’

독실한 크리스찬인 김 사장은 ‘고난 뒤의 영광’을 확신하며 비전있는 사업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그의 사업장인 정읍시 수성동 한우미소에 가면 그의 ‘작전상황실(?)’이 한켠에 마련되어 있다.
그곳에는 그의 손을 거쳐간 한우는 물론 지금 기르고 있는 한우의 모든 건강과 발육상태가 수백권의 노트에 ‘암호’처럼 정리되어 있다.
축산업에 대한 그의 소신은 확고하다.
"국민들의 소득증대에 따른 생활패턴의 변화로 주 에너지원이 탄수화물에서 단백질로, 쌀소비는 줄고 육류소비는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나라 농축산업은 1차 산업만이 아닌, 2~3차 식품산업으로써 생산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종합산업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김 사장은 “농축산물 수입개방의 파고가 높기는 하지만 육류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명품한우로 거듭난 최고육을 생산에만 그치지 않고 가공과 유통사업으로 까지 확대할 경우 국내 한우시장은 물론 세계시장까지 석권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풍미인한우가 국내 최고명품으로 자리매김하기 까지 김 사장이 쏟아부은 피와 땀은 모든이가 인정하고 있다.
지금도 50여 농가를 중심으로 ‘한우사랑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자신을 믿고 따르는 축산농가들과 지난 1986년부터 한우혈통개량과 조사료개발, 체계적인 선진형 사양관리프로그램 운영에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신지식인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상준사장은 "스시용으로 쓰이는 일본의 유명 쇠고기 1㎏이 미국시장에서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제가 생산하는 한우가 국내 최고로 평가받는데 머무르지 않고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혈통개량, 조사료와 사육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행복하누를 통한 전국체인화와 10년내 육종회사 출범, 사료 100% 국산화, 회원제 운영등 야심찬 청사진도 갖고 있다.

그는 5년 안에 행복하누의 품질을 더욱 높여서 세계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로 수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원자력연구소 우주식품 불고기 개발참여와 호텔신라등 국내 최고의 호텔과 백화점에 납품하고 있는 ‘한우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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