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 사는법-김정호정읍시이통장협의회장>‘서번트 리더쉽으로 무장한 행정 말초신경 전령사’
정읍시이통장협의회 김정호회장…고향마을에 표지석 쾌척

▲ 정읍시이통장협의회 김정호회장은 이·통장들과 일선 행정조직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
일선행정조직의 말초신경으로 주민의 대표는 물론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일선 이·통장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경합이 치열한 선거구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필요할 정도다.

다채로운 이력을 가진 귀농인들은 이장에 출마하기 위한 복마전을 펼치기도 한다.
정읍시 관내에는 782명의 이·통장들이 활약하고 있다.

글로벌 이·통장 전성시대(?)다.
실제로 정읍시 이평면 두지리 무릉마을 이장인 안복여씨는 중국출신이다.
‘인기상종가’를 누리고 있는 이·통장들을 ‘서번트 리더쉽’으로 섬기고 있는 김정호정읍시이통장협의회장을 만나봤다.

“나는 복받은 사람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정호 정읍시이통장협의회장의 카톡 메인화면에 쓰여져 있는 글귀다.
정읍성결교회 안수집사인 그는 부드러운 남자다.
정읍에서 제일유통을 운영하고 있는 김 회장은 아내에 대한 칭찬이 입에서 떠나지 않는다.

주말이면 빠짐없이 내장산을 오르고 틈나는대로 아내(신숙희여사)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협의회장 업무가 녹녹치 않아 신 여사의 ‘내조’와 ‘외조’가 큰 힘이 된다.
동네 할머님의 중매로 신여사를 만났다. 첫눈에 반해버렸다.

▲ 정읍시이통장협의회 김정호회장은 가족을 가장 소중히 생각하고 늘 미소가 얼굴에서 피어나는 긍정적인 사람이다.
김 회장은 원광보건대학에서 물리치료를 전공하고 잠시 병원생활을 하다 식품회사에 취업해 36살 나이에 최연소 지점장을 발탁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정읍시이통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협의회장으로 추대되는 영예도 안았다.

정읍여고 출신으로 세계 화단에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김아롱교수가 김 회장의 자녀다.
김 교수는 지난 2011년 3월 미국이 자랑하는 명문 미술대학교인 로드아일랜드 디자인대학교(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약칭RISD)대학원에 합격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미모의 재원’인 김 교수는 로드아일랜드 디자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후 곧바로 하버드대학 미대 조교수로 임명되는 신기원을 이뤘다.
김 회장의 어머니인 고 박순단옹은 자유당 시절 이범석 부통령집에서 침모(바늘질을 하는 사람)로 활약할 정도로 ‘바느질 명인’이었다.

최근에 김 회장은 자신의 고향인 정읍시 북면 승부리 금곡마을(이장 정순철)마을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마을 표지석을 쾌척했다.
전국이통장협의회 전북지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 회장은 서울장학숙 건립 기금과 면민의 날 후원은 물론 고향마을 행사에 정성을 모아왔다.

이에대해 금곡마을 이장 정순철은 “그동안 마을에 표지석이 없어서 항상 아쉬웠다”며“김정호회장의 후원으로 마을 표지석을 건립한 만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고 아름다운 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터뷰를 마치고 민원현장으로 달려가는 김 회장의 뒷모습에서 진한 봄향기가 피어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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