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신문
뉴스 지방자치 오피니언 미디어세상 스포츠ㆍ연예ㆍ여행 사람들 보도자료
2020.6.3 수 17:44
미디어세상편집국에서
‘조금 느리게 조금 작게 조금 낮게 조금 뒤에서’<편집국에서-청사초롱>‘꿈꾸는 자는 바다를 볼 때 파도 너머의 대륙을 본다’
네잎 클로바는 행운이요 세잎 클로버는 행복
밝은신문  |  webmaster@goodnewsi.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09.25  10:08:2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풍성한 추석 한가위는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다./사진제공 붓쟁이 석산 진성영
최근 국내 자동차회사의 준중형급 광고카피가 눈에 들어온다.
평범한 속의 행복이랄까?
네잎 클로바는 행운이요 세잎 클로버는 행복이라는 말도 떠오른다,
신형 자동차 광고의 내용은 이렇게 시작한다.

‘위대해지지 말 것. 소수의 전유물이 되지 말 것. 최선을 다해, 보통이 되길, 그 단어가 가진 위대함을 모두에게 나눠주길’
각박해져 가는 세상사람들에게 ‘보통’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것 같다.
‘놀라운 걸 만들기보다 놀라운 것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수퍼 노멀(Super Normal)’로 마무리 되는 대목도 일품이다.

   
▲ 정종인 주필
지난달 일촉즉발의 남북간 위기감이 해소된 후 둘째아들이 대학 학군단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요즘 청년 취업난으로 인해 학군단 경쟁률도 매우 치열한 모양이다.
생전의 아버님이 원하셨던 ‘소박한 바램’이요 ‘평범한 소원’이어서 고단한 인생여정에 작은 샘물이었다.

여행의 영어단어인 트레블(travel)이 트러블(trouble)을 어원으로 하고 있다는 것도 그럴듯하다.
아들과 모처럼 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믿거나 말거나 요즘 아이들과 아버지의 대화시간이 평균 1분도 안된다는 통계를 본적이 있다.
충격적인 일이지만 사실이다.

화제를 바꿔 한국전쟁에 군에 투신해 직업군인으로 사시다 지난 2013년 세상을 떠나신 아버님을 추억하며 아들에게도 몇가지 당부의 말을 이어갔다.
전쟁터에서 한 병사가 치열한 교전 끝에 한쪽 다리를 잃어버렸다.
후방 야전병원으로 이송된 그 병사는 안타까워하는 동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다리를 잃어버린 것이 아니고 그 다리를 조국에 바쳤다네”
학군단 생활을 포함한 군 생활은 물론 앞으로 펼쳐질 항해와 같은 인생 속에서 남을 먼저 생각하고 약자를 위한 진정한 배려와 사랑을 실천하는 아들이 되어 달라고도 당부했다.

“작은 잎사귀의 떨림에서 우주를 보고 안간힘을 쓰는 개미의 행진에서 삶의 경건함을 배워야 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꿈꾸는 자는 바다를 볼 때 파도 너머의 대륙을 보지만 작은 사람은 바다의 파도만을 본단다.

자신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 누구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한다.”
밤이 깊어가자 더욱 청아해지는 풀벌레 소리를 배경음악삼아 아들에게 시 한편을 들려줬다.

징기스 칸의 ‘사막의 노래’라는 시였다.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고 내 일이였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만 10만, 백성은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백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 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 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 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빰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 버렸다.
나는 극복하는 그 순간 나는 ‘징기스 칸’이 되었다.’

세상에는 있으나 마나 한 사람이 있고 꼭 있어야 하는 사람이 있다.
조금 느리게
조금 작게
조금 낮게
조금 뒤에서

힘겹게 세상을 살아가는 친구들을 위해 어깨를 잠시 내어주는 배려도 있는 아들이어서 좋다.
오늘도 작은 풀잎의 몸짓에서 영원한 진리를 느끼는 소중한 시간을 살아가길 기도한다. 사랑하는 아들아.
 

밝은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이낙연 견제론?' 정세균, 측근들에 "오해받을 언행 하지말라" 입단속
2
"전북혁신도시에 '출판산업 복합 클러스터' 조성해야"
3
정읍시장애인체육회, 대회 취소 예산 7천만원 반납 결정
4
송하진 전북지사 “코로나19 방역 긴장감 늦추지 말라”
5
김승환 교육감 “수능 출제위원에 일반계고 교사도 참여해야”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소 : (우) 55738 정읍시 충정로 146(정읍시 상동 495-4)
제보 및 각종문의 Tel 063-536-0049
사업자등록번호 : 549-16-01316 | 창간일 : 2009년 5월 11일 | 발행인 : 박성규 | 편집인 : 정종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종인
등록번호 : 전북 아-00034 | 등록일 : 2009년 3월 24일 | 종별ㆍ간별 : 인터넷신문 광고대행 출판사대행
Copyright © 2012 밝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www.goodnews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