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고난한 일상을 이겨내는 '삶의 지혜'

낙엽이 흩날리며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고난과 좌절의 시간을 보내고 내일의 ‘희망일기’를 써가지만 우리 앞에 놓인 일상은 그리 녹녹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서도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와 함께 명확하지 못한 정부의 대책도 미덥지 않습니다.
시시각각 발표되는 경제지표와는 달리 서민경제는 침체의 늪을 헤매고 있습니다.
중앙로와 새암길에 나가보면 ‘점포임대’라는 메모장이 거리에 뒹글며 을씨년스럽게 흩날리고 있습니다.
며칠 전 일기장을 뒤적이다 10여년 전 기록해 놓은 징기스 칸의 시를 발견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고난과 역경이 버스표지판 처럼 우리들의 시간을 잡아당기지만 징기스 칸의 시를 읽으며
힘들때 일 수록 내몸을 불사를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모든 삶이 무의미해집니다.
고난을 이겨내는 것은 생명의 가치와 의미를 접붙히는 것이다.
신문사 창너머 충렬사에 물든 단풍을 보며 영원한 생명되신 하나님의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 징기스 칸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아홉살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고 내 일이였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마라.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병사로는 10만, 백성은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백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 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빰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 스런운 것은 깡그리 쓸어 버렸다.

나를 극복하자 나는 징기스 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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