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정읍시민들의 헌혈 동참 '당부'

정읍헌혈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이하 정헌모, 회장 강동렬) 회원들이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시골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문화나들이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정헌모 회원들은 지난 10월 24일 영원면 소재 방과후 공부방 어린이들 16명과 함께 정읍시 중앙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였다. 이들은 평소 헌혈을 하면서 감사선물로 받은 영화관람권을 모아 두었다가 이날 어린이들과 함께 영화보기 나들이를 계획해 이날 실천에 나선 것이다.

이날 문화나들이는 정헌모 회원들이 차량으로 영원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임실치즈피자 정읍점(대표 문성식)에서 후원한 피자로 간식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이날 나들이에 함께 한 이등찬 어린이는 “오늘 학교가 쉬는 토요일인데 맛있는 피자도 먹고 영화관에서 헌혈하는 형, 누나들과 함께 영화를 보게 되어 정말 즐거운 하루였다”며, “저도 고등학생이 되면 헌혈을 하겠다”고 말하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아이들을 지도하는 공부방 양옥희 선생님은 시골지역이 문화적으로 소외될 수 밖에 없어서 컴퓨터로나 영화를 보지 영화관을 직접 가기가 쉽지 않고, 또 지금은 한창 추수철이라 부모들이 돌봐주기도 힘든 때인데, 정헌모 회원들이 손수 아이들을 데리고 문화나들이를 해준데 대해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편 정헌모는 정읍 헌혈의집에서 헌혈을 지속적으로 하는 헌혈자들의 모임으로 2008년 4월 창립하여 현재 15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 모임 권대선 총무는 “정헌모가 헌혈자들의 모임이지만 헌혈은 물론 우리 정읍이 사랑으로 우애하는 아름다운 도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작지만 따뜻한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에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신종플루로 인해 헌혈이 급감하고 있어, 혈액부족이 심각한 상태라고 전하며, 건강한 정읍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하기도 하였다.

정읍 헌혈의 집은 중앙로 국민은행 맞은편 2층에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혈액부족으로 인해 당분간 휴일 없이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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