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심청가 완창나서는 유태평양>‘국악의 세계화 위해 다양한 음악컨텐츠를 시도하는 국보 국악인’
오는 18일 오후 3시 서울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4시간30분간 완창에 도전

▲ 국악인 유태평양
‘예향정읍’이 낳은 세계적인 국악의 대들보 유태평양이 심청가 완창에 나선다.
어린시절부터 ‘국악신동’으로 이름을 날린 유태평양(22)이 오는 18일 오후 3시 서울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4시간30분간 완창에 도전한다.

정읍시 칠보면에서 태어난 유태평양은 현재 전북대학교에 재학중이며 글로벌 예술인으로 다양한 공연기획을 해가고 있다.
판소리 신동의 대명사였던 유태평양의 이번공연은 생애 3번째 바탕, 4번째 완창으로 국악계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본사와 전화통화에서 유태평양은 “하늘에서 기도해주고 계시는 아버님(고 유준열·전 정읍시립국악단장)의 염원이었던 4번째 완창에 나선다”며 “고향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에 재학중인 유태평양이 다양한 음악 컨텐츠로 국악의 세계화에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유태평양은 ‘흥보가’ 1번과 ‘수궁가’ 2번에 이어 ‘심청가’ 완창이 네 번째다.

유태평양 강산제 심청가 완창 무대는 퍼시픽플랜 유태평양 프로젝트가 주최·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KDB나눔재단이 후원한다.
강산제 ‘심청가’ 완창 발표회는 오는 18일 오후 3시 서울시 장충동2가에 위치한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4시간30분동안 펼쳐진다.

이에앞서 유태평양은 지난 2010년 제28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판소리 부문 장원과 대한민국 인재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 2012년 제28회 동아국악콩쿠르 판소리 부문 일반부 금상을 차지하며 한국의 국악 대표주자로 부상했다.

▲ 유태평양 강산제 심청가 완창 포스터
또 KDB나눔재단‘특별재능(음악)인재지원사업에, 지난해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AYAF(차세대예술인력집중육성지원사업) 3기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이에대해 퍼시픽플랜 유태평양 프로젝트측은 “‘소년 완창의 신화는 계속 되어야 한다. 그리고 청년 완창의 신화를 되살려라’라는 기치로 진행되는 이번 완창 발표회는 윤중강 음악평론가의 사회와 최광수·고정훈씨가 고수로 나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곽씨(郭氏)부인 와병(臥病), 공양미 삼백석, 범피중류, 환송인간(還送人間), 부녀상봉 등 19개 주요 대목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담백하고 남성적인 소리가 돋보이는 강산제 소리를 시원하고 열정적인 목청으로 풀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3살 때 고인이 된 부친의 권유로 국악무대에 데뷔한 유태평양은 조통달 명창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국악의 신기원을 이룬 스타 국악인다.
유태평양은 정읍칠보에서 태어났으며 지난 1998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6살 때 세계 최초 최연소로 3시간30분에 걸쳐 ‘흥보가’를 완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유태평양은 지난 2003년 만 11살 나이에 국립중앙극장에서 ‘수궁가’를 완창해 저력을 과시했다.
‘미래를 위한 베이스 캠프’가 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있는 론데보시중학교를 졸업했다.

유학 당시 유태평양은 세계 각국의 타악을 섭렵하는 한편 다양한 음악활동을 펼쳤다.

인도 공연 중 길거리에서 전통 타악기 연주를 보고 “배워 보고 싶다”는 말을 들은 그의 아버지가 타악의 본고장이자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곳으로 남아공을선택했던 것.
이후 남아공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유태평양은 국립전통예술고에서 타악을 전공한 뒤 전북대에 진학했다.

국립전통예술고 재학시절에는 학생회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쉽도 뛰어나다.
해 한국음악 시각을 넓힐 수 있었고 때마침 변성기를 맞아 목을 많이 쓰지 않아 소리를 과에 입학했다.

유태평양은 전북대 한국음악학과에 재학하며 지난 5월부터 이번 달까지 전주마당창극 ‘아나옜다 배갈라라’와 지난 12일 폐막한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젊은 판소리 다섯 바탕과 대학창극 무대에 서기도 했다.

‘국악신동’을 넘어 글로벌 국악 전령사로 성장한 유태평양의 네 번째 완창도전에 국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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