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일목사의 행복이 있는 가정풍경>서로를 섬기려는 부부는 왕과 왕비처럼 살고
서로 섬김을 받으려는 부부는 하인과 하녀처럼 산다

▲ 정읍성결교회 전병일담임목사
인류의 역사가 존재하는 이상 가정은 계속된다. 가정의 중심은 부부이며 부부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혹자는 가정(Family)을 <F(father 아버지) and M(mother 어머니)가 서로 I love you> 하는 곳이라고 풀이 하기도 했다.

사랑은 서로 표현하여야 한다. 사랑의 표현은 겉으로 드러나야 한다. 시인 하만스타인은 “울리지 않는 종은 종이 아니며 부르지 않는 노래는 노래가 아니고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표현되지 않는 사랑은 감추인 보화일 뿐이다. “사랑해요. 행복해요. 고마워요”라는 사랑의 밀어를 마음에 품고만 있다면 그것은 값진 보물을 땅 속에 묻어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내가 당신과 결혼하게 되다니” 사람들은 이 말을 평생 두 번 사용한다고 한다. 신혼 첫날 기쁨의 목소리로 내 뱉는 것이그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삼년 후 한숨섞인 목소리로 내 뱉는 것이라 한다. 어떻게 하면 결혼이 축복이 되며 가정이 미리 맛보는 천국이 될 수 있을까?

말과 글로 행동으로 꾸준히 사랑과 애정을 표시할 때 행복의 동산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한 목사님이 성도의 가정을 심방했다. 분명 인기척은 있는 듯한데 아무리 노크를 해도 문은 열리지 않았다. 목사님은 ‘요한계시록 3장 20절’ 메모를 남기고 떠났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다음 주일이었다. 심방을 받았던 그 성도도 같은 방법으로 목사에게 ‘창세기 3장 10절’ 쪽지를 건넸다. 성경 말씀을 찾아본 목사는 껄껄 웃고 말았다.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도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 하여 숨었나이다”

굳이 성경만이 아니다.

“서로를 섬기려는 부부는 왕과 왕비처럼 살고 서로 섬김을 받으려는 부부는 하인과 하녀처럼 산다” 결혼전과 신혼 초에 보였던 관심과 사랑의 보화를 찾아내야 한다.

▲ 행복한 가정을 위하여
집에 들어오면 먼저 아내부터 찾아 가볍게 포옹하라. 오늘 그녀의 생활이 무엇이었는지 당신이 알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질문을 하라. “당신 밝은 모습인데, 오늘 하루 어떻게 보냈소” “당신 피곤해 보이는데, 무리하지는 마오” “오늘 여전도회 월례회는 잘 인도했소” 등의 말 한마디가 아내에겐 큰 위로가 된다. 그녀의 말을 들어주고 적절한 관심을 표명하라. 평소 아내의 옷차림과 외모에 대해 찬사를 보내라. 아내가 피곤해 보이거든 무엇이든 거들어 주려고 노력하라. 귀가가 늦어질 것 같으면 아내에게 미리 전화로 알려라. 모든 일을 아내와 의논하고 결정하는 습관을 길러라. 행복한 결혼에 이르는 길은 평소에 얼마나 많은 대화를 나누는가에 달렸다.

아내가 당신에게 이야기 할 때는 신문을 덮고, 텔레비젼의 시선을 중단한 다음, 온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대화할 때 “그랬어, 응, 아하”등의 반응을 보여 주며 적어도 하루에 두 번이상 아내를 사랑한다고 말하라. 결혼기념일과 아내의 생일을 잊지 마라. 가정 불화가 있을 때 남편은 한 걸음 아내에게 양보하라. 아내의 매력이 사랑스러움이라면 남편의 매력은 너그러움이다.

먼저 화해를 요청하라. 아내가 누군가와 다투고 감정이 상해 있으면 아내편을 들어주라. 꼭 성행위가 아니더라도 가끔은 아내를 포옹해 주고 애정표현을 하라. 아내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농담이나 행동을 삼가야 한다. 물론 아내들 또한 남편의 마음을 배려해 주어야 한다.

찰리 쉐드 목사는 아버지가 그 자녀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최상의 선물은 그 아이의 어머니를 사랑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 당신이 최우선적으로 관심을 쏟는 대상은 아내임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아내의 요리솜씨를 가끔 칭찬해 주고 옷차림, 머리 스타일, 화장 등 신체의 변화에 관심을 보이며 보기 좋다고 안심시켜 주어라. 집과 여자는 가꾸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다. 퇴근길에 서점에 들러 교양 월간지도 사다 주며 가끔은 영화관, 미술관, 음악제 등 문화행사에도 함께 다녀보아라.

남편들은 정작 아내가 원하는 것을 주기보다 자기가 주고 싶은 것을 주려는 경향이 있다. 사랑은 배우자가 원하는 필요한 부분들을 찾아서 채워주는 것이다.

로던스 굴드는 말한다. “결혼생활도 말하자면 하루 하루 애써 쌓아 올려야 하는 하나의 큰 사업이다. 애쓰지 않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는 도저히 없다. 개인의 생활에 즐거움을 주는 자료로서 이 세상에서 자기 가정만한 곳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어찌 그 소중한 자리를 애써 다듬기를 게을리 하겠는가? 노력 할수록 보람있는 것이 결혼 생활이다.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과 신앙이 증진되는 행복한 계절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 2009 비전콘서트를 마치고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전병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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